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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용악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그리움 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시인 이용악(李庸岳1914 - 1971)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릴까 북녘을 덮는 눈송이 되어곁에 머물고 싶구나.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12. 19.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