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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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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다 소코야, 하고 나는 불렀다. 주름살투성이 속 검은 연못 같은 그녀의 지혜로운 눈을 들여다보며. 아타바스카어에서는 서로 헤어질 때 뭐라고 해요? 작별에 해당하는 말이 뭐예요? 바람에 그을린 그녀의 얼굴 위로 언뜻 마음의 잔물결이 지나갔다. ‘아, 없어.’ 하고 말하며 그녀는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냥 ‘틀라아’하고 말하지. 그것은 또 만나자는 뜻이야.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아. 너의 입이 너의 가슴에 작별의 말을 하는 적이 있니? 그녀는 초롱꽃이나 되는 것처럼 가만히 나를 만졌다. 헤어지면 서로 잊게 된단다. 그러면 보잘것없는 존재가 돼. 그래서 우리는 그 말을 쓰지 않아. 우리는 늘 네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단다. 돌아오지 않으..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8. 26.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