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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칼릴 지브란

His제이 2023. 5. 5. 08:53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한때 어린아이였던 모든 부모들에게 이 시를 바칩니다 :)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서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당신의 생각을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두어 둘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된다
왜냐하면 인생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 있는 화살인
당신의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 보내야 한다
사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느님은 그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사수의 손에 들어간 힘을
당신은 기뻐하리라
왜냐하면 하느님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 칼릴 지브란
 
 
 
 
 
 
🌷이 땅에 꽃 피워 숨쉬고 있는 모든 어린아이들을 축복해요!  어린이로 지내는 모든 날이 행복하기를.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아이들,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부모를 의존해야 하죠.
 
부모의 돌봄과 애정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기를.
 
아이들은 관심과 애정을 먹고 자라요. 어릴 때 받은 관심과 애정은 아이의 마음 밭에 심은 가장 귀한 씨앗이예요.
 
내가 아이였다면 부모로 부터 어떤 대우를 받으면 기쁠까, 행복할까? 자주 생각해보기.
 
그 과정은 아이를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부모를 즐겁고 기쁘게 해주는 마법 같은 일.
 
 
그리고 또 한 가지.
 
나의 아이는 나의 소유가 아님을. 나 또한 나의 부모의 소유가 아니고, 누구의 소유도 아니듯이.
 
아이는 잠시 내게 맡겨진 소중한 하나의 인격체임을 늘 기억한다면 자유함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나의 것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것은 지키고 책임져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당신은 단지 맡고 있는 사람이니까, 그 아이를 하나부터 열까지 돌보는 이는 따로 있으니까
 
다만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듬뿍 주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해주기를..
 
 
지금은 부모, 한 때는 어린아이였던 당신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진다해도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어린아이일 뿐 임을 기억하길.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를 돌보는 이가 당신도 그렇게 돌보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