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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네가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리>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본문
🌟오늘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엄마의 시를 읽어 봅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선물이지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네가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리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게.
가까이 있을지 모르니까, 듣고 있을지 모르니까,
네가 살던 세상을 기억할지 모르니까,
해질녘에 그 노래를 부를게,
내 그림자 같은 내 사랑하는 아들.
내 사랑하는 아들, 나는 가만있을 수가 없어.
내가 부르지 않으면 어떻게 나를 찾겠니?
네가 온 걸 무슨 신호로 알 수 있겠니?
내 사랑하는 아들, 너의 나는 변하지 않았어.
몸과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길을 잃지도 않았어.
내 사랑하는 아들, 해질녘에 내게로 와.
그 노래를 떠올리며 와,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배운 노래를 기억한다면,
내 이름을 아직 기억한다면.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릴게
밤도 안개도 폭우도 두려워 말고
길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말고 와.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있는 곳에서 나를 힘껏 불러,
그리고 곧장 내게로 달려와.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인의 생애를 모르고 읽었다면 아들을 그리워하는 평범한 시로 읽었을 것이다.
친아들은 아니었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하늘로 보내고 그리운 마음을 시로 노래하는 시인.
아이를 낳아 본 적도 길러 본 적도 없지만 미약하나마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그녀가 애잔하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아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부모들이 자주 느꼈으면.
평범한 날들이어서 소중한지도 몰랐던 자잘한 순간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함께 있는 날들에 서로 힘껏 사랑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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