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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저녁 별> 사포오 본문
🌟오늘은 기원 전에 살았던 그리스 여성시인의 시를 읽어 볼게요. 간결하지만 광대한 시, 아주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시예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저녁 별💫
저녁 별은
찬란한 아침이
여기저기에다
흩어놓은 것들을
모두 제자리로
돌려보낸다
양을 돌려보내고
염소를 돌려보내고
아이들을 그 어머니의 품에
돌려보낸다
- 사포오
☀️모든 일과가 시작되는 아침을 떠올려 본다.
아침 잠을 떨치고 일어나 세수하고 밥먹고 옷입고 각자 가야할 곳으로..
만나야할 사람을 만나고 맡겨진 일들을 해낸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곳은 하나. 집.
아침이 흩어 놓기 전 머물렀던 집.
나의 숨결과 누군가의 숨결이 공존하는 가장 편한 휴식처.
지구 위의 사람들이 거의 같은 유형의 삶을 살고 있다.
사람 뿐일까..
대지가 키운 동물들과 곤충들도 해가 지면 제 집으로 돌아가는 걸.
그런데 저녁 별이 돌려 보내는 바로 그곳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고통스런 곳일 수 있다.
그들을 생각하면 슬퍼진다. 미안해진다.
그런 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그들이 바꿀 수 없어 무력해진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를..
우리가 누리는 평안함을 그에게도 주시기를..
특히 더 세세히 돌보아주시기를..
내가 받은 것들에 감사하며 빚진 마음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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