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 하인리히 하이네

🌟5월을 반갑게 맞이하며 이 시공간에 어울리는 시를 잔잔히 읽어 봅니다 :)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 하인리히 하이네  1827
 
 
 
 
 
 
하이네처럼 간결하게 5월의 정취를 노래한 시인은 드물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찬란하게 아름다운...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하이네는 5월을 잔잔한 분위기로 노래했지만, 사실 하이네가 이 시를 창작한 것은 실연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시의 창작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이었을 것. 
 
실연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겪는 이의 인격을 성숙하게 하고,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게 하고, 마음의 지경을 넓혀주는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아름다움이 될 수 있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하이네에게 사랑은 높은 이상이자 갈망이었고, 실연은 무척 고통스런 경험이었을텐데
 
실연 직후,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을 노래했던 하이네에게 그리고 그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
 
" 당신에게 사랑은 다시 찾아올 거라고! "
그땐  후회없이 사랑하기 바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