Ω힐링그림 / 빨간머리 앤 / 명대사 #03'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

 
 

기다리던 소풍,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은 날

 

전요,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즐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가장 예쁜 옷을 입었다고 상상하는 앤.

 

 

 

나는 마음껏 기뻐하고, 슬퍼할 거예요.

이런 날 보고 사람들은 감상적이라느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현한다고 수군거리겠지만

나는 삶이 주는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것을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요.

 
 
 
 

다이애나를 위해 다과를 준비하는 앤.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야망에는 결코 끝이 없는 것 같아.
바로 그게 야망의 제일 좋은 점이지.

하나의 목표를 이루자마자
또 다른 목표가 더 높은 곳에서 반짝이고 있잖아.

야망은 가질 값어치가 있지만 손에 넣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야.

자기부정, 불안, 실망이라는
그 나름대로의 장애물을 거쳐 싸워 나가야 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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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에게

 
 
 
앤!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기다리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아.
 
실망감을 겪게 되더라도 바라고 기다릴 수 있는 너는 용기있는 사람이야. 너에게서 그 용기를 배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상관하지 않고 삶이 주는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것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고 싶다 했지.
 
나도 그래. 기쁨만 존재하는 나의 이야기가 정말 행복일까, 슬픔이 존재하기에 기쁨이 제 빛을 발하는 거잖아.
 
 
 
앤, 요즘 재밌는 일이 그다지 없어. 즐거움의 의미를 부여하려 노력해야 하는데 종종 그것조차 하고 싶지 않아.
 
때론 노력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커다란 기쁨을 자주 느꼈으면 좋겠어.
 
그러나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이 행복한 날들이라면, 나는 그런 삶에 가깝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야망.. 내가 바라는 더 나은 상태가 되는 것. 나의 이상.
 
그것을 가슴에 품고 있는 동안 나는 참 행복감을 느껴. 이루어져 가고 있다고 느낄 때는 더욱.
 
그러나 자주 괴리감을 느끼는데 그럴 땐 좌절감에 힘겨워.
 
야망은 가질 값어치가 있지만 손에 넣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라는 너의 말에 위로를 받아.
 
그럼에도 야망을 가져야 할 이유.

 
우리 그 야망을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삶이 주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 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가자.😉✨
 
 
 
 
 
 
 
Lucy Maud Montgomery (1874 ~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