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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는 배웠다> 마야 안젤루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

시 <나는 배웠다> 마야 안젤루

His 제이 2023. 1. 17. 07:43

오늘 소개할 시는요 

마야 안젤루의 시인데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삶의 전반을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인것 같아요.

한번 천천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갖고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대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 고통이 있을 때에도

내가 그 고통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날마다 손을 뻗어 누군가와 접촉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따뜻한 포옹,

혹은 그저 다정히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좋아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이 시를 쓴 작가는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이자 시인인 마야안젤루예요.

 

그녀의 소개를 해볼게요. 마야는 16세에 미혼모가 되었구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식당 조리사, 웨이트리스, 나이트클럽 가수, 자동차 정비공을 전전하다가

 

자전적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안다를 발표해 유명해졌다고 해요.

 

참 고생 많이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아요.

 

아름답게 꽃피우는 모습을. 

 

 

내가 어떤 삶을 살았던, 어떤 실수를 저질렀던

 

나의 존재의 가치는 덧셈 뺄셈이 되지 않아요.

 

그 자체로 귀하고, 소중하죠.

 

하지만 삶의 방식은 바꾸어야해요.

 

내 존재의 가치를 의심하게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나와 당신이 자신의 존재를 기뻐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삶은 배움의 연속이니까

 

성장하고 성장해서 사랑 주고 받는

 

우리가 되길 바라고 바래요.

 

삶의 기쁨은 대부분 관계를 통해서 오니까요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진 존재들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