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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일요일에 심장에게>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본문
참 좋은 일요일이예요.
오늘 소개할 시는
참 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은
폴란드 작가의 시예요. 읽어 드릴게요 :)
출처 :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일요일에 심장에게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타고난 근면함에 대해
어떤 칭찬도 보상도 요구하지 않아서.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축과 이완은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꿈에서조차 독립된 존재로.
너는 계속 확인해주지
내가 꿈속으로 영영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날개가 필요없는 마지막 비상 때까지는.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내 갈비뼈 바로 아래에서는
영원한 휴식 전의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
참 유쾌한 시예요.
류시화 시집 중 <마음챙김의 시>에 수록된 시.
반복되는 '고마워, 내 심장'
이 구절이 기분좋게 귀에 맴돌아요.
내가 아무런 신경쓰지 않을 때에도
정확한 질서를 따라 운행되어지는 우주와
제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내 심장,
그리고 심장을 비롯한 모든 기관들.
지금 우리에게는
호흡이 있고, 온기가 있고, 생명이 있지요.
그리고 삶이 있어요.
그 사실만으로 감사하는 우리이길!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이에게 감사를.
삶을 주신 이에게 또 감사를 :)
- in히즈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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