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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을아침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가을아침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쳐오고서늘한 냉기에 재채기할까 말까눈 비비며 빼꼼히 창밖을 내다보니삼삼오오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 가고산책 갔다 오시는 아버지의 양손에는효과를 알 수 없는 약수가 하나 가득딸각딸각 아침 짓는 어머니의 분주함과엉금엉금 냉수 찾는 그 아들의 게으름이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구수하게 밥 뜸드는 냄새가 어우러진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응석만 부렸던 내겐파란 하늘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쉬니드높은 하늘처럼 내 마음 편해지네텅 빈 하늘 언제 왔나 고추잠자리 하나가잠 덜 깬 듯 엉성히 돌기만 비잉비잉토닥토닥 빨래하는 어머니의 분주함과동기동기 기타 치는 그 아들의..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11. 23.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