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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음챙김의 시 (13)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오늘 소개할 시는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거예요. 그럼에도 한번은 소개하고 싶었던 시.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시를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살아 있는 인간이여, 그대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자신이 얻지 못한 것, 돈과 아름다움과 사랑 따위를 갈망하며 그대를 뒤덮은 거친 하늘을 보면서 사느니 차라리 썩어 버린 주검이 되는 게 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축복받지 못한 비참한 영혼 중에서 그대 자신이 가장 비참하다 여겨 죽어서 편히 쉬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그 운명이 아무리 내 상태를 부러워할 만큼 암울한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그대의 운명을 짊어질 사람이 누워 있으니. 그대의 외투를 내게 주고, 그..
오늘 소개할 시는요, 잔잔하면서도, 담담하면서도 긴 여운이 남는 시예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다 소코야, 하고 나는 불렀다. 주름살투성이 속 검은 연못 같은 그녀의 지혜로운 눈을 들여다보며. 아타바스카어에서는 서로 헤어질 때 뭐라고 해요? 작별에 해당하는 말이 뭐예요? 바람에 그을린 그녀의 얼굴 위로 언뜻 마음의 잔물결이 지나갔다. ‘아, 없어.’ 하고 말하며 그녀는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냥 ‘틀라아’하고 말하지. 그것은 또 만나자는 뜻이야.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아. 너의 입이 너의 가슴에 작별의 말을 하는 적이 있니? 그녀는 초롱꽃이나 되는 것처럼 가만히 나를 만졌다. 헤어지면 서로 잊게..
오늘 소개할 시는요 마야 안젤루의 시인데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삶의 전반을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인것 같아요. 한번 천천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