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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윤동주 동시 (2)
때는 봄, 봄날은 아침🌿

빗자루 요오리 조리 베면 저고리 되고이이렇게 베면 큰 총되지. 누나하고 나하고 가위로 종이 쏠았더니 어머니가 빗자루 들고 누나하나 나하나 엉덩이를 때렸소 방바닥이 어지럽다고- 아아니 아니 고놈의 빗자루가 방바닥 쓸기 싫으니 그랬지 그랬어괘씸하여 벽장속에 감췄드니이튿날 아침 빗자루가 없다고어머니가 야단이지요. 윤동주 1936. 이 시를 읽고 한참 웃었어. 지금도 웃음이 떠나질 않아.그렇게 진지한 시를 써 내려가던 시인에게도 이렇게 귀여운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게다가 장난이 심해 엄마에게 한 대 맞는 모습이라니..얼마나 웃음이 나는지....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12. 26. 20:36

호주머니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윤동주 열두 개의 달 시화집 十二月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중에서 경쾌함이 느껴지는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읽어봅니다. 어릴 때부터 동시를 지었던 문학소년. 그의 생애를 나누어 보면 시의 분위기도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슬프고 어둡고 무거운 시와 달리 그의 초기작인 동시들은 경쾌하고 밝아요. 시인의 어린 시절도 그러했겠죠. 추운 겨울날, 시린 두 손을 호주머니에 쏙 넣고 주먹 두 개 갑북갑북한 장난스런 모습, 천진한 모습을 떠올리면 웃음이 납니다. 사실 그는 부유한 환경에서 나고 자라서 주머니에 넣을 것 없는 빈곤한 생활을 겪어보지 않았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 그가 이후에는 자처하여 ..
위로가 되어 줄 시
2023. 12. 26.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