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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모르는 너에게
- 그리움의 시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겨울시
- 가을 시
- 가을시
- 마음챙김의 시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윤동주
- 봄에 읽기 좋은 시
- 감성시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자존감수업
- 위로시
- 사랑시
- 희망시
- 외모 자존감
- 힐링 그림책
- 나선미
- 자존감회복
- 나태주
- 미움받을 용기
- 윤홍균
- 힐링그림책
- 자존감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류시화
- 좋은시
- 주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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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인생시 (5)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기억하는 빛 만져서 훼손된 것은 변상하셔야 합니다가게에 쓰인 문구를 따라 읽는다 훼손된 삶복구되지 않은 영혼의 일부 그것에 대해 생각하며천천히 걸어 미술관에 간다 인생은 축제이자 기쁨이고 사랑이라고말한 앙드레 브라질리에에게도죽은 자식이 있고그것이 그의 그림들을 얼마간 슬프게 만든다 장밋빛 하늘로 향하는 요트 경기*를보고 있다 접시마다 가게마다진저브레드와 눈꽃과 산타와 순록이 가득한크리스마스이브이고 그래도 세월은 때때로꽃을 등 뒤에 숨기고 놀래키려는 사람처럼기쁨으로 가득하다는 것을모르지 않는다 떠난다는 건 무슨 뜻이야?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야? 크리스마스의 고요한 안식을 바라는인공 빛과 로봇과 사람이 가득하다 다정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오래된 교탁이 수수깡이지난 삶에 놓인 꽃다발 같고 빛은 회랑 아래를..
오늘은 한 미국 시인의 시를 읽어 볼게요.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기 원했던 마음이 느껴지는 시. 누군가의 작은 고통, 슬픔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만히 읽어 봅니다 :) 내가 만약 내가 만약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헛되게 세상 사는 것이 아니리. 내가 만약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만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달래줄 수만 있다면 더하여, 나래 지친 울새 한 마리를 도와 제 둥지로 돌아가게 할 수만 있다면 나 결코 헛되게 세상 사는 것이 아니리. - 에밀리 디킨슨 나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람. 우리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존재들. 주위엔 나와 상관있는 사람들 뿐. 밝은 얼굴로 마음을 다해 인사해주기 가까이 있는 사람의 푸념에 귀기울여주기 손조차 내밀 수..
오늘 소개할 시는요, 사춘기 아이의 정서가 담긴 시예요. 시간이 지나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아련한 마음으로 읽어 봅니다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모기 아버지가 손가락으로 은하수나 안드로메다나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가리켜 보일 때면 나는 모기소리에 대해 불평했다. 혹은 느린 여름 공기 속 하품만 나오는 달의 정적에 대해. 내가 원한 것은 오직 시원한 집 안으로 들어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손톱에 칠을 하는 것이었다. 열다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참을성에 대해 얼마나 알겠는가. 달의 계곡들이 서서히 회전해 초점이 맞을 때까지 솟아오르는 것에 대해 무엇을 알았겠는가. 우리 집 진입로에 서서 아버지가 내게 보여 주고 싶은 작은 빛 덩어리를 찾는 동안 나는 연신 내 다리와 팔과 얼굴을 쳐야만 했다. 밤에 ..
오늘 생일을 맞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는 행복이라걸 기억해주세요:) 오늘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마음을 다해 위로합니다, 모든 일에 끝이 있음을 잊지 마시고 지혜롭게 이겨내주세요. 오늘은 인생시를 읽어 드릴게요. 울림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더 느리게 춤추라 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 바라본 적 있는가. 아니면 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인 적 있는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간 적은, 저물어 가는 태양빛을 지켜본 적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하루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니는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고서도 대답조차 듣지 못할 만큼. 하..
오늘 소개할 시는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거예요. 그럼에도 한번은 소개하고 싶었던 시.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시를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살아 있는 인간이여, 그대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자신이 얻지 못한 것, 돈과 아름다움과 사랑 따위를 갈망하며 그대를 뒤덮은 거친 하늘을 보면서 사느니 차라리 썩어 버린 주검이 되는 게 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축복받지 못한 비참한 영혼 중에서 그대 자신이 가장 비참하다 여겨 죽어서 편히 쉬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그 운명이 아무리 내 상태를 부러워할 만큼 암울한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그대의 운명을 짊어질 사람이 누워 있으니. 그대의 외투를 내게 주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