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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교 그 신비로운 공간 이바라기 노리코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학교 그 신비로운 공간 어느 오후 독일어 교과서에 드리운 석양 종이가 부드러운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엄격한 젊은 교사는 미소 한 번 짓지 않았다 언제 전쟁터로 향할지 알지 못한 채 우리에게 오래된 독일민요를 가르쳤다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시간은 엄밀히도 천천히 흘렀다 청춘이라 하면 불현듯 떠오르는 그날 오후 그 교실 부드러운 장밋빛으로 물든 교과서 무엇이 적혀 있었는지는 깨끗이 잊어버렸다 "우리보다 훨씬 어린 사람들이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쏟아지는 별을 보며 친구가 불쑥 중얼거렸다 학교 그 신비로운 공간 교문을 지날 땐 끔찍히도 싫던 곳 날아오르면 숲속처럼 그리운 곳 오늘도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숲속에서 수선화를 닮은 우정이 피어나리라 막 담근 포도..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3. 29.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