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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향내 없다고> 김영랑

His 제이 2025. 5. 12. 20:26

 

향내 없다고

 
 
향내 없다고 버리실라면
내 목숨 꺾지나 말으시오
외로운 들꽃은 들가에 시들어
철없는 그이의 발끝에 좋을걸
 

시인 김영랑 (1903 ~ 1950)
이지수 作

 


 
 
 
향기 없다고 꽃이 아닌건 아닙니다.
무심코, 아무 뜻도 없이 꺾어버린 목숨은
누군가에겐 우주 전체였습니다.
부디, 누구도 함부로 그 꽃을 대하지 마시길..

 
 
 
 
 
 
 
 

-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