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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어 줄 시

시 <맑은 밤의 시> 소강절

His 제이 2023. 10. 14. 09:31

 

맑은 밤의 시

 

 

달은 휘영청

하늘 복판에 가 있고

 

한줄기 바람 불어와

물 위에 이는 잔물결

 

이토록 사소하지만

맑은 것들의 의미여!

 

헤아려 아는 이

별로 없음이 섭섭하다네.

 

 

- 소강절

 

나태주 엮음,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퇴근 길에 펼쳐진 맑은 밤하늘.

가을의 달은 유난히 고요하다.

달과 아이컨텍하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내 마음도 달따라 고요해진다.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는것 같아 

요즘 몇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하늘 3분 보기'라고..

 

그래, 우리가 잊고 있는 그 순간에도

머리 위에는 언제나 각양각색의 하늘이 있지.

지금은 미션에 불과한 것이라도

언젠가는 사소한 습관이 되어 우리가

그 맑은 것들의 의미를 깨달아 알게 되기를..

 

 

 

 

 

 

 

邵康節 (송나라 1011 ~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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