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부정적인 말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낼 수 있는지를 나는 아주 일찍 발견한 사람이다.
방송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타블로이드지가 나에 관한 거짓말들을 기사화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기사의 내용이 너무 왜곡되었다고 느꼈고 사람들이 그 거짓말을 믿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며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다.
나에 관한 거짓말을 한 사람들 모두에게 전화를 걸고 따져서 나 자신을 방어하고 싶은 충동과 싸워야 했다.
내가 지금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을 때였다.
누군가가 당신에 대한 거짓을 퍼뜨릴 때, 그런 행동을 하는 진짜 이유는 사실은 당신 때문이 아니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
뒷말이란 전국을 휩쓰는 소문이든 친구 사이의 불평이든, 그 말을 입에 낸 사람들이 느끼는 열등감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누군가의 뒤에서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힘이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에서건 우리가 스스로 무력하고 무가치하다고 느끼며 상대 앞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만큼 용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상처주는 말을 하는 이는 자기 자신과 그 말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 모두에게 ‘우리는 신뢰 받을 수 없는 사람이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다.
누군가가 자기의 ‘친구’를 헐뜯는다면,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을 리가 없지 않은가?
뒷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불만을 품은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할 만큼 담대하지 않으며, 비겁한 방식으로 그들을 비하한다는 뜻이다.
극작가 줄스 파이퍼는 뒷말을 하는 것은 작은 살인을 범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겁쟁이의 암살 시도와 같다.
우리는 뒷말에 열광하는 문화를 가진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가정과 인간관계, 우리의 삶을 뒷말 금지 구역으로 선언한다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새로 생겨나는지 아마 놀랄 것이다.
우리는 그 시간을 훨씬 더 의미 있는 일, 예를 들면 우리의 꿈을 쌓는 일에 쓸 수 있다.
우리 가정은 진실의 기운으로 가득 차서 손님들이 신발을 벗어젖히고 한동안 쉬고 싶은 그런 곳이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말이 파괴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치유의 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출처 :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중에서
뒷담화를 해본적이 있나요?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하는 말 중에는, 그 사람을 칭찬하고 추켜세우는 말도 있구요 비난하고 험담하는 말도 있지요.
두가지 경우 다 신비한 힘이 있는것을 느껴요.
그 사람이 없을 때 그 사람에게 고마웠던, 감탄했던 일을 서로 말하고 있으면
왠지 그 사람이 빛나게 느껴지고, 내 마음안에도 빛이 밝혀져 훈훈한 느낌이예요.
그러나 그 사람이 없을 때 그 사람을 비난하고 험담하는 말을 하고 있으면
말을 나눈 사람끼리 없던 의리가 생기고, 내 마음은 점점 어두워지고 불편함이 가득 차게 되지요.
그리고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도 이런 경우를 당할 수 있겠구나 조심해야겠는걸? 하며 불안해져요.
처음 험담을 공유하면 계속 이어지기는 쉬워요. 그러면 마음안은 더욱 어두워지겠죠.
그러니 나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험담은 경계해야할거예요.
나는 험담하기를 경계하는데 상대방이 험담을 늘어놓을 때는요 저는 이렇게 해요.
일단 들어줘요. 뭐가 불만인지. (정도가 심할때는 자리를 피하고요)
동조를 구하며 하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듣기만하다가 뭔가 직접적으로 물으면
예를들어
"그 사람이 잘못했지?"
"그럴 수도 있겠는데 아닐 수도 있어.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양자택일에 빠지지 않게 대답하고요
"나 그 사람 진짜 싫어. 정말 매번 저래." 하면
"좋았던 적은 없었어? 한번도?"
부정적인 쪽으로만 기울지 않도록 질문을 해줘요.
그럼 한번은 곰곰이 생각해보더라구요.
그러면 저는 '하나라도 생각나라 생각나라'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죠.
"아. 그런데 기념일은 잘 챙겨. 약속도 잘 지키고"
이렇게 대답하면 뒷담화의 힘은 약해지기 시작해요.
그런데 이런 유도에도 불구하고 계속 험담을 유지하려고하면 대화의 방향을 바꿔요.
그러면 뒷담화의 늪에 빠지지 않게 보호받는 답니다.
내가 받고 싶지 않은 것은 타인에게도 주지 않는 것,
내가 받고 싶은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
이것이 당신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진실되게 하구요.
우리의 말이 파괴의 힘과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걸 기억하기로해요.
뒤에서 말할때는 좋은 말만 담아 해주기를,
우리 또한 뒤에서 좋은 말 듣는 사람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