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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햇비> 윤동주 본문
햇비
아씨처럼 나린다
보슬보슬 햇비
맞아 주자 다 같이
옥수숫대처럼 크게
닷 자 엿 자 자라게
해님이 웃는다
나보고 웃는다
하늘 다리 놓였다
알롱달롱 무지개
노래하자 즐겁게
동무들아 이리 오나
다 같이 춤을 추자
해님이 웃는다
즐거워 웃는다
1936. 9 윤동주

햇비, 여우비의 방언,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아씨처럼, 보슬보슬 내린단다. 참 섬세한 표현.
그런 햇비를 맞아주는 마음은 어둠 한 점 없는 밝은 마음일 테지.
해님이 나를 보고 웃어. 즐거워서 웃어.
얘들아, 햇비 내린다. 무지개도 걸렸구나.
하늘이 우리에게 희망을 약속하는구나.
우리 함께 노래하자. 다 같이 춤을 추자.
어두운 날 다 지나고 바라던 날이 찾아온단다.
- J -
윤동주 (尹東柱 1917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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