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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바다에의 향수> 노천명 본문
바다에의 향수
기억에 잠긴 남빛 바다는 아드윽하고
이를 그리는 정열은 걷잡지 못한 채
낯선 하늘 머언 뭍 위에서
오늘도 떠가는 구름으로 마음을 달래보다
지금쯤 바다 저편엔 칠월의 태양이 물 위에 빛나고
기인 항해에 지친 배의 육중스런 몸둥이는
집시⼀의 퇴색한 꿈을 안고 푸른 요 위에 뒹굴며
낯익은 섬들의 기억을 뒤적거리며....
푸른 밭을 갈아 흰 이랑을 뒤에 남기며
장엄한 출범은 이 아침에도 있었으리....
늠실거리는 파도⼀ 바다의 호흡⼀ 흰물새⼀
오늘도 내 마음을 차지하다⼀
노천명, 1938.1 제1시집 「산호림」에서
늠실거리는 파도⼀ 바다의 호흡⼀ 흰물새⼀
오늘도 내 마음을 차지하다⼀
오늘도 내 마음을 차지하다.
오늘도 내 마음을 차지하다..
이 짧은 문장을 거듭 읽어본다.
단순한 문장인데 어쩜 이렇게 울림이 클까..
한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는 그 무언가는
그 이유만으로 고귀하고 아름다워진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오늘도 내 마음을 차지하는 것, 나 알고 있으니
그 아름다움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 J -
노천명盧天命 ( 1912~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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