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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소낙비> 윤동주 본문
소낙비
번개, 뇌성, 왁자지끈 뚜드려
머-ㄴ도회지에 낙뢰가 있어만 싶다.
벼룻장 엎어논 하늘로
살 같은 비가 살처럼 쏟아진다.
손바닥만한 나의 정원이
마음같이 흐린 호수 되기 일쑤다.
바람이 팽이처럼 돈다.
나무가 머리를 이루 잡지 못한다.
내 경건한 마음을 모셔드려
노아 때 하늘을 한 모금 마시다.
1937. 윤동주

내가 감히 시인의 내적 상담가가 된다면
그의 불안정함을 필히 꺼냈어야 하리.
“많이 불안하시군요.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다 들어 줄게요.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도 돼요.”
그러나 그는
그 어떤 상담가도 필요 없으리만큼
자신의 마음을 다독일 줄 알며
그 마음을 누구에게 고백해야 하는지 알았으리.
손바닥만 한 나의 정원이
마음같이 흐린 호수 되기 일쑤일지라도
그 마음 안에 평안이 깃들었기를
먼 시간 후 여기 있는 이가 바라나니.
- J -
시인 윤동주 (尹東柱 1917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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