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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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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그리움 (3)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그리움 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시인 이용악(李庸岳1914 - 1971)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릴까 북녘을 덮는 눈송이 되어곁에 머물고 싶구나.

조개껍질 아롱아롱 조개 껍데기울 언니 바닷가에서주워 온 조개 껍데기여긴 여긴 북쪽 나라요조개는 귀여운 선물장난감 조개 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짝 잃은 조개 껍데기한 짝을 그리워하네아롱아롱 조개 껍데기나처럼 그리워하네물소리 바닷물 소리 1935. 윤동주 아롱아롱데굴데굴..참 재밌는 표현이구나. 밝고 천진하고 귀여워.어둡고 진지한 시를 써 내려갔던 시인에게도이렇듯 밝고 천진한 내면세계가 있었지.그러나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야.어쩐지 마지막에 가서는 슬퍼지는 걸.짝 잃은 조개 껍데기는 아무 생각이 없어.단지 바라보는 이의 마음이 안타까울 뿐.그리운.. 그리움...그리움의 대상이 있다는 건슬프지만 행복한 일이야.그리움에는 대상에 대한 애정과좋은 기억이 깃들어 있으니까. 자, 그러니 이 시를 밝고 명랑하..
🌟오늘은 잔잔한 그리움의 시를 읽어 볼게요. 시인의 감탄이 참 정겨웠던 시예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김용택 이 시는 전형적인 사랑과 그리움의 시. 시인의 감탄이 정겹게 느껴진다. 그녀의 전화를 받고, 시인은 무척 기쁘고 설레었나보다.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감개무량한 마음처럼. 전화를 받기 전까지 그가 맞은 밤은 보통의 밤이었을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