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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본문
🌟오늘은 잔잔한 그리움의 시를 읽어 볼게요. 시인의 감탄이 참 정겨웠던 시예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김용택
이 시는 전형적인 사랑과 그리움의 시. 시인의 감탄이 정겹게 느껴진다.
그녀의 전화를 받고, 시인은 무척 기쁘고 설레었나보다.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감개무량한 마음처럼.
전화를 받기 전까지 그가 맞은 밤은 보통의 밤이었을텐데, 그녀의 전화를 받고 난 후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하다고 고백하는 시인이 아이처럼 귀엽게 느껴진다.
달이 떴다고 전화한 그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연히 고개를 들어 바라 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혼자만 보기 아까웠다고..
이 아름다운 광경을 당신과 함께 보고 싶었다고..
어디선가 이 달을 보고 있을 것 같은 당신의 얼굴이 그립다고.. 말하고 싶었을까?
이제는 널리 알려진 성격유형 검사 MBTI.
누구나 한번쯤은 이 테스트를 해보았을 것이다.
누군가 전화를 걸어 "달이 떠서 전화 했어" 라고 말하면
보통 F인 사람은 "달 보고 내 생각이 난거야? 낭만적이다. 고마워" 라고 감성적인 아웃풋을 한다.
반면 T인 사람은 "달이 떴는데 왜 전화를 해? 너 혹시 취했니? 무슨 일 있어?" 라고 이성적인 아웃풋을.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사고와 반응을 하니, 원했던 반응을 못 얻었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길 :)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그의 성향에 맞게 아웃풋하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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