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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 자존감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자존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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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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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류시화시집 (5)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오늘 소개할 시는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거예요. 그럼에도 한번은 소개하고 싶었던 시.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시를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살아 있는 인간이여, 그대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자신이 얻지 못한 것, 돈과 아름다움과 사랑 따위를 갈망하며 그대를 뒤덮은 거친 하늘을 보면서 사느니 차라리 썩어 버린 주검이 되는 게 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축복받지 못한 비참한 영혼 중에서 그대 자신이 가장 비참하다 여겨 죽어서 편히 쉬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그 운명이 아무리 내 상태를 부러워할 만큼 암울한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그대의 운명을 짊어질 사람이 누워 있으니. 그대의 외투를 내게 주고, 그..
오늘 소개할 시는요, 하와이 출신의 섬유예술가가 쓴 시인데요, 누구와도 결줄 수 없는 고유한 나와 당신을 떠올리며 읽어 봅니다. 자, 시작할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더 영리하고 당신보다 더 날씬하고 당신보다 더 멋있고 당신보다 더 바르고 강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더 성공적이고, 더 창조적이며 당신보다 더 나은 부모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이고 더 많이 배운 사람이고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이 길을 당신과 나란히 걸어가기를 원한다. 당신이라는 존재에 경이로워하고 당신의 재능에 놀라워하며 사랑과 빛 속에서만 당신을 바..
오늘 소개할 시는요 친절하고 애틋한 시예요.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시. 좀 긴데요. 천천히 한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너를 안아도 될까? 너를 안아도 될까? 네가 다 자라기 전에 한 번 더. 그리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 네가 언제나 알 수 있게. 너의 신발끈을 한 번 더 내가 묶게 해 줘. 언젠가는 너 스스로 묶겠지. 그리고 네가 이 시기를 회상할 때 내가 보여 준 사랑을 떠올리기를. 네가 옷 입는 걸 도와줘도 될까? 내가 너의 고기를 잘라 줘도 될까? 네가 탄 수레를 끌어도 될까? 내가 선물을 골라 줘도 될까? 어느 날, 네가 나를 보살필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널 보살피게 해 줘. 나는 네가 하는 모든 작은 일들의 일부가 되고 싶어. 오늘 밤 내가 너의 머리를 ..
오늘 소개할 시는요 마야 안젤루의 시인데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삶의 전반을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인것 같아요. 한번 천천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
참 좋은 일요일이예요. 오늘 소개할 시는 참 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은 폴란드 작가의 시예요. 읽어 드릴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일요일에 심장에게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타고난 근면함에 대해 어떤 칭찬도 보상도 요구하지 않아서.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축과 이완은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꿈에서조차 독립된 존재로. 너는 계속 확인해주지 내가 꿈속으로 영영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날개가 필요없는 마지막 비상 때까지는.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