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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윤홍균
- 힐링 그림책
- 위로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힐링그림책
- 가을 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미움받을 용기
- 자존감수업
- 나선미
- 주민현
- 그리움의 시
- 겨울시
- 좋은시
- 윤동주
- 자존감
- 자존감회복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가을시
- 희망시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감성시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사랑시
- 마음챙김의 시
- 나태주
- 외모 자존감
- 봄에 읽기 좋은 시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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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별에 관한 시 (5)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저녁에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 (金珖燮 1905 ~ 1977) 이 지구 위에 숨 쉬는 모든 사람이 나와 연관된 사람들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같은 손길에 의하여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같은 하늘아래 숨 쉬고 같은 운명을 지닌 채 신의 가호를 받고 있다고. 그러나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사람이 있다는 건 특별한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축복이며 선물. 그들은 나의 인생에 초대된 귀한 사람들. 서로를 알아본 하나의 별이며, 이렇게 정다운 너 하..

별바다의 기억 마음의 광야 위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밤이 찾아들면 후줄근히 지친 넋은 병든 소녀처럼 흐느껴 울고 울어도 울어도 풀어질 줄 모르는 무거운 슬픔이 안개처럼 안개처럼 내 침실의 창기슭에 어리면 마음의 허공에는 고독의 검은 구름이 만조처럼 밀려들고 ⼀ 이런 때면 언제나 별바다의 기억이 제비처럼 날아든다 내려다보면 수없는 별 떼가 무논 위에 금가루를 뿌려 놓고 건너가 보면 어둠 속을 이무기처럼 불 켠 밤차가 도망질치고 쳐다보면 붉은 편주처럼 쪽달이 둥실 하늘바다에 떠 있고 우리들은 나무 그림자 길게 누운 논뚝 위에서 퇴색한 마음을 주홍빛으로 염색하고 오고야 말 그 세계의 꽃송이 같은 비밀을 비둘기처럼 이야기했더니라 윤곤강 1938, 시집「만가」에서 오고야 말 그 세계.. 지금은 보이지 않으나 반드..

저녁별 그 누가 하늘에 보석을 뿌렸나 작은 보석 큰 보석 곱기도 하다 모닥불 놓고 옥수수 먹으며 하늘의 별을 세던 밤도 있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두울 나 두울 논뜰엔 따옥새 구슬피 울고 강낭수숫대 바람에 설렐 제 은하수 바라보면 잠도 멀어져 물방앗 소리 - 들은 지 오래 - 고향 하늘 별 뜬 밤 그리운 밤 호박꽃 초롱에 반딧불 넣고 이즈음 아이들도 별을 세는지1941. 9, 노천명 제2시집 「창변」 에서 이즈음 아이들도 별을 세는지... 노천명盧天命 ( 1912~1957 )

별을 보면 하늘은 별들의 꽃밭 별을 보면 내 마음 뜨겁게 가난해지네 내 작은 몸이 무거워 울고 싶을 때 그 넓은 꽃밭에 앉아 영혼의 호흡 소리 음악을 듣네 기도는 물 마실수록 가득 찬 기쁨 내일을 약속하는 커다란 거울 앞에 꿇어 앉으면 안으로 넘치는 강이 바다가 되네 길은 멀고 아득하여 피리 소린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별 뜨고 구름 가면 세월도 가네 오늘은 어제보다 죽음이 한 치 더 가까워도 평화로이 별을 보며 웃어 주는 마음 훗날 별만이 아는 나의 이야기 꽃으로 피게 살아서 오늘을 더 높이 내 불던 피리 찾아야겠네 1966. 이해인 시집, 「민들레의 영토」 에서 훗날 별만이 아는 나의 이야기 꽃으로 피게. - J - 시인 이해인 (1945 ~ )

반짝반짝 손을 아무리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별들 어쩌면 별들도 사람에게 닿을 수 없어 저리 깜박이는 걸까 어쩌면 별들에게도 닿을 수 없는 우리는 별이다 양세형 시집 「별의 길」에서 🌟 그래요. 우리는 단 하나의 별. 촘촘히 이어진 수억의 별무리. 나는 하나의 별로써 의미있는 존재일지 모르지만 당신과 연결될 때 온전한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죠.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비로소 존귀해집니다. 당신은 단 하나의 별. 누군가에겐 생명과도 같은 존재.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도 함부러 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아름다운 우주를 보세요. 우리의 형편없는 모습도 그 질서 안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네요. 그러니 서로 사랑합시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이와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