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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프라윈프리 (5)
때는 봄, 봄날은 아침🌿
나는 내가 우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친구 게일과 함께 쉐비 임팔라를 타고 열하루에 걸쳐 국토횡단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리 둘은 이십대 초반부터 절친한 벗이었다. 힘들 때 서로를 도왔고 같이 휴가를 보냈으며 내가 발간하는 잡지 일도 함께했다. 그런데도 배워야 할 것이 더 남아 있었던 것이다. 2006년 메모리얼데이에 우리는 ‘쉐보레를 타고 미국 구경하기’에 나섰다. ... 캘리포니아 집의 진입로에서 차를 빼 도로로 나왔을 때 우리는 성악가처럼 비브라토를 섞어가며 시끄럽게 쉐보레 CM송을 불러 젖혔고, 그런 우리의 모습이 우스워서 깔깔거렸다. 여행이 3일째에 접어들어 애리조나 주 홀브룩 근처에 왔을 때 우리는 입안에서 곡조를 웅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5일째에 콜로라도 라마에 닿았을..
뒷담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부정적인 말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낼 수 있는지를 나는 아주 일찍 발견한 사람이다. 방송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타블로이드지가 나에 관한 거짓말들을 기사화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기사의 내용이 너무 왜곡되었다고 느꼈고 사람들이 그 거짓말을 믿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며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다. 나에 관한 거짓말을 한 사람들 모두에게 전화를 걸고 따져서 나 자신을 방어하고 싶은 충동과 싸워야 했다. 내가 지금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을 때였다. 누군가가 당신에 대한 거짓을 퍼뜨릴 때, 그런 행동을 하는 진짜 이유는 사실은 당신 때문이 아니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 뒷말이란 전국을 휩쓰는 소문이든 친구 사이의 불평이든, 그 말을 ..
위기의 순간에 처할 때마다 격려의 말과 함께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에게 나는 언제나 감탄한다. 누구나 그렇듯 나도 살면서 심각한 절망의 순간들을 겪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친구들의 은혜와 사랑으로 견뎌냈다. 그들은 그렇게 묻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를 도왔다는 걸 몰랐다. 힘겨운 순간이 닥쳤을 때, 내가 잘 아는 사람들뿐 아니라 내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마저 나를 위해 도움의 다리를 놓아주었다. 두어 해 전 상당히 힘든 좌절을 맛보았을 때를 나는 결코 잊지 못한다. 예고도 없이 나의 친구 비비와이넌스[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가수]가 우리 집에 찾아왔다. “오프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그러고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이라고 그가 알고 있는 ..
나는 사교적인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놀라겠지만, 나를 잘 아는 이들은 내 말이 진실이라고 확인해줄 것이다. 나는 언제나 홀로 있을 조용한 시간을 따로 챙겼고, 피붙이처럼 여기는 소수의 친구와만 어울렸다. 시카고에 살게 된 지 몇 해나 지나서야 비로소 나는 불현 듯 깨달았다. 내가 친구를 만나거나 누군가와 저녁 식사를 하거나 그저 놀기 위해 외출한 적은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그러다가 2004년, 내가 위에 언급한 사실을 깨달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는 아파트를 떠나 캘리포니아의 주택으로 이사했고, 새로운 세상이 활짝 펼쳐졌다. 여러 해 동안 대중의 눈앞에 서서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기적이 내게 일어났..
“고맙다고 말해요!” 여러 해 전, 마야 안젤루가 한 말은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날 나는 마야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문을 닫고 화장실 안에 들어가 변기 뚜껑 위에 앉아서 정신 줄을 놓았다고 할 정도로 주체할 수 없이 흐느끼고 있었다. “그 정도만 해요!” 마야가 꾸짖었다. “지금 당장 울음을 그치고, 고맙다고 말해요!” “하지만 선생님..... 선생님은 이해 못하세요.” 나는 흑흑 거리며 울었다. 내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넋이 나갔던 건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마야가 이 말을 들으면 그것 봐요, 내가 그랬잖아요, 하고 말하리라. “이해해요. 하지만 오프라가 그 말을 하는 걸 듣고 싶어요. 큰 소리로 말해봐요. ‘고맙습니다’라고 해봐요.” 머뭇거리며 나는 그 말을 따라 했다. “고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