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사랑시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류시화
- 위로시
- 좋은시
- 봄에 읽기 좋은 시
- 나선미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외모 자존감
- 윤동주
- 주민현
- 힐링 그림책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힐링그림책
- 윤홍균
- 감성시
- 나태주
- 미움받을 용기
- 자존감수업
- 겨울시
- 희망시
- 자존감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그리움의 시
- 가을 시
- 마음챙김의 시
- 자존감회복
- 가을시
- Today
- Total
목록좋은시추천 (4)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오늘 소개할 시는요, 독일 서정시인의 시예요. 짧지만, 큰 울림을 주는 시를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꽃 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 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눈 속 장미’라고 불리는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는 알프스산 수목한계선 부근에서 자라는 철쭉의 일종💐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피어야할 꽃은 '우리'가 아닐까 해요. 우리가 이 우주에 존재하는 이유, 우리가 오늘도 호흡하는 이유는 우리가 심겨졌고, 꽃 피워졌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계획한 삶 아니죠. 우리가 시작한 삶 아니죠. 오직 선물로 심겨지고 꽃 피워진 삶이예요. 우리에게 삶을 주신 이의 눈길이 언제나 우리에게 닿고 있음에 감..
오늘 소개할 시는요,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의 시 세 편이예요. 학교에서 교과서로 접했던 느낌 아닌, 작가의 마음과 생각에 귀를 기울여 나에게 주는 울림을 들어봅니다 :) 출처 : 윤동주 중에서 쉽게 씌여진 시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참 좋은 일요일이예요. 오늘 소개할 시는 참 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은 폴란드 작가의 시예요. 읽어 드릴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일요일에 심장에게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타고난 근면함에 대해 어떤 칭찬도 보상도 요구하지 않아서.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축과 이완은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꿈에서조차 독립된 존재로. 너는 계속 확인해주지 내가 꿈속으로 영영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날개가 필요없는 마지막 비상 때까지는.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
오늘 읽어줄 시는요, 이라는 시예요. 나태주 시인이 쓰셨구요, 유퀴즈에도 출연한 유명한 분이시죠. 순수하고 유쾌한 분으로 기억에 남아요. 제가 읽어 줄게요. 출처 : 나태주 시, '풀꽃1' 풀 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4자의 심플한 시지만, 의미만큼은 우주를 품을 만큼 광대한 시예요. 당신은 이 시를 들으면서 무엇을 떠올렸나요? 누구를 떠올렸나요? 저는 풀꽃인 저를 떠올려보구요, 또다른 풀꽃인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눈을 감고 그 본연의 존재를 느껴보아요. 내가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 같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가까우니까 잘 아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래 보아도 우주만큼 심오한 그 존재에 대해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