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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버스 9-3> 이경선

His 제이 2025. 4. 15. 21:12

 

버스 9-3

 
버스를 놓쳤다
 
괜찮다
 
오늘 밤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밤
오늘따라 유독 아름다운 달과
내 곁 살포시 기댄 너가 있다
 
문득 오늘의 달과 너는
내게 참 과분한 선물이라 생각했다
 
그래, 괜찮다
너가 내 옆에 있다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에서
《히스거리의 밤 풍경》, 1882 John Atkinson Grimshaw

 
 
 

오늘 밤,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밤🌸

 
 
 
 
 
 
 

-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