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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촛불 > 정호승 본문
촛불
어머니 아흔다섯 생신날
내가 사 들고 간
생일 케이크에 초를 하나만 꽂고
단 하나의 촛불을 켰다
생명도 하나
인생도 단 한번이라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렇게 하는 게
어머니가 더 아름다워 보였다
이번이 어머니의 마지막 생신이라는 생각에
눈물로 생신 축가를 불러드리자
어머니가 마지막 토해낸 숨으로
촛불을 훅 끄시고
웃으셨다 쓸쓸히
촛불은 꺼질 때 다시 타오른다고
어머니 대신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고
촛불이 꺼진 어머니의 초를
내 가슴에 꽂았다
정호승, 「당신을 찾아서」에서

단 하나의 촛불,
당신을 위해 밝힐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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