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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02인간이 변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 기시미 이치로 본문
『 미움받을 용기 』
인간이 변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여기에 벌써 몇 년째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지내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그는 부모에게 학대 받은 경험이 자신을 사회에 부적응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트라우마를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친구의 ‘과거’에 트라우마인지 뭔지 ‘원인’이 될 만한 사건이 있었고 그 결과 그 친구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그 일반적인 생각대로 ‘과거’의 사건이 인간의 ‘현재’를 규정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생각해보라.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은 모두 그 친구와 같은 결과, 즉 집 안에 틀어박혀 지내야 앞뒤가 맞지 않은가? 과거가 현재를 규정한다는 것, 원인이 결과를 지배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과거의 원인에 주목해서 상황을 설명하려 든다면 모든 이야기는 저절로 ‘결정론’에 도달하게 된다. 즉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전부 과거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과거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래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본다. 그 친구는 ‘불안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거꾸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친구에게는 ‘바깥에 나갈 수 없다’라는 목적이 먼저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을 지어내는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목적론’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은 머리가 쪼개지는 것 같은 두통을 겪거나 심한 복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증상도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 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어낸 것이다.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다.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아들러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단 조건이 있다.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보는 것.
인간에게는 누구나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감정을 지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체의 증상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놀랍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과거를 핑계삼아 현재를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 지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하고, 방향을 수정해 나갔다.
그리고 운명론이나 사주팔자와 같은 것을 맹신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은,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살아가고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에 대해 포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냐고..
그의 이론을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한 사람도 예외없이라고 했으나 거기에 포함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봤을 때 목적론에 입각한 사고는 꽤 희망적이다. 일반적인 심리학에서 제공해주지 못한 확실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셈. 그것도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나는 개인적으로 이 이론이 마음에 들었다. 위로밖에 해줄 수 없는 무기력함보다 스스로 직면해나가는 진취적인 이 방법이.
그리고 무엇보다 내 삶에 핑계를 대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려는 의식이 두터워졌다. 그것은 내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반대의 힘도 작용했다. (이것은 차차 이야기하기로)
내게 아들러의 이론이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듯이 누군가에게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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