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 봄날은 아침🌿

책 <미움받을 용기> #03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 기시미 이치로 본문

힘이 되어 줄 책

책 <미움받을 용기> #03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 기시미 이치로

His 제이 2023. 7. 24. 07:18

 
 미움받을 용기 』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따라 살고 있다.
  

 
당신이 감기로 심한 열이 나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하자. 의사는 "환자 분이 감기에 걸린 것은 어제 옷을 얇게 입고 나갔기 때문입니다."하고 진단을 내렸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가?
 
원인론에 입각한 사람들, 이를테면 일반적인 카운슬러나 정신과 의사는 그저 "당신이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은 과거의 그 일에 원인이 있다"라고 지적할 뿐이다.
 
나아가 "그러니 당신에게는 잘못이 없다."라고 위로하는 것으로 그친다. 쉽게 말해 트라우마 이론 원인론의 전형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트라우마를 명백히 부정한다. 이런 면이 새롭고 획기적이다. 분명히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은 흥미진진한 데가 있다. 마음의 상처(트라우마)가 현재의 불행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거대한 ‘이야기’라고 봤을 때, 그 이해하기 쉬운 인과법칙과 드라마틱한 전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아들러는 트라우마 이론을 부정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 (즉 트라우마)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는 것은 ‘경험 그 자체’가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가령 엄청난 재해를 당했거나 어린 시절에 학대를 받았다면, 그런 일이 인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무언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 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앞서 예를 들었던 친구가 ‘나는 부모에게 학대받아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그의 마음속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근접한 것으로는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목적이다.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불안이나 공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걸까? 당신이 부모라고 가정해보라. 만약 당신의 아이가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떠할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걱정해준다.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부모는 마치 상처 난 부위를 어루만지듯 조심스럽게 대해준다.
 
하지만 그가 집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나가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 외 다수’가 되어버린다. 모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눈에 띄지 않는 ‘나’, 남보다 못한 ‘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나를 귀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이런 일들은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그가 목적을 성취했다 해도 불만이 있을 수 있고,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목적’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따라 살고 있다. 이것이 목적론이다.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이 책의 골자는 '목적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원인론에 입각한 사고와 목적론에 입각한 사고를 비교하는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내가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은 과거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해주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 그 자체가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경험에 부여한 의미가 현재의 나를 결정한다면 이것은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다. 
 
그것은 나 스스로 모든 것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주도권을 가진 삶이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면 해결책이 나온다.
 
그러니 내 마음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들여다 보면 좋겠다.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용기 내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도록 스스로 허용하는 것을.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