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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바람> 이경선 본문
바람
그대란 바람
이리도 거세게 불어오니
나 그저 흔들릴 수 밖에
나는 다만
그대란 바람 맞이하는
한 그루 나무일 뿐이니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중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는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잔잔히 불어오면 그런대로
거세게 불어오면 또 그런대로.
사랑도 그와 같아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휘젓고 어지럽게 하고
마냥 즐겁게하다가
괜히 슬프게도 한다.
나무는 바람 앞에
의지라고는 없는 불쌍한 영혼.
그러니
바람아 부탁할게
나무를 괴롭게하지 말아줘.
네가 어떠해도 받아주는
나무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
이경선 (19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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