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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괜찮아요> 김성균

His 제이 2024. 2. 2. 07:47

 

괜찮아요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쌩쌩 불어도 괜찮아요
난난난 나는 괜찮아요
털 오바 때문도 아니죠
털장갑 때문도 아니죠
씩씩하니까 괜찮아요
난난난 나는 괜찮아요
 
호호 추워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꽁꽁 얼어도 괜찮아요
난난난 나는 괜찮아요
털모자 때문도 아니죠
털구두 때문도 아니죠
용감하니까 괜찮아요
난난난 나는 괜찮아요
 
김성균
 

《Over the bridge, 1960》 Anna Mary Robertson Moses

 


 
 
겨울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요 중에 하나. 가사와 멜로디 모두 좋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이 노랫말에는 특별한 힘이 있어 부를 때마다 용기를 불어넣어주곤 한다.
 
사실 가사는 비현실적이다. 추위를 막아주는 외투, 장갑, 모자, 신발 때문에 춥지 않은 것인데 씩씩하니까 용감하니까 괜찮다니..  그래서 아이들에게 덧붙여 설명해준다.
 


👩🏻‍🦰지혜반 친구들~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해요.  그리고 춥다고 집에만 웅크려 있지 말고 씩씩하게 나가서 뛰어 놀아요. 그래야 몸이 튼튼해져요. 할 수 있죠?

👧🏻👦🏻네네 선생님~
 


나는 이 노래를,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분명 인생에 크고 작은 바람이 불고 어려움이 닥칠 텐데 그때마다 이 가사의 내용처럼 이겨낼 수 있다고, 나는 씩씩하니까 용감하니까 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내가 그렇듯이.
 
더불어, 이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분들이 그러하기를 바란다.
 

-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