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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고마워> 양세형 본문
고마워
좁은 골목길
어둠 속 불안함을
밝혀주던 가로등은
날 위로해주는 빛이었다
앞만 보며 달리던
감정이 메마르던 날들
가로등 밑 너는
날 깨운 빛이었다
해가 뜨면
가로등은 꺼지겠지만
나의 빛은 이제부터
너를 비춘다
양세형 시집 「별의 길」에서

세파에 시달리며 혼돈 속에서 길을 잃고,
감정은 메마를대로 메말라
내가 잘 사는 것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던 이기적인 날들.
여전히 어두웠던 어느 날, 나를 환하게 비춘 빛.
나를 깨운 어떤 이의 글.
오랜 시간, 하나를 향하여 충실하게 써내려간 글들.
그 글에 살아 숨쉬는 무한한 존재가 나를 깨우셨네.
자기사랑에 머물던 협소한 지점을 넘어
타인을 사랑하는 넓은 삶으로.
날 깨운 빛. 고마운 빛.
나의 글 또한 누군가를 깨우는 빛이 되어
제 몫의 소명을 다해주기를.
- J -
양세형 (19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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