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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나의 별이신 당신에게> 이해인 본문
나의 별이신 당신에게
조용히 끝난 하루를 걷어 안고
그렇게도 멀리 사시는
당신의 창가에 나를 기대이면
짙푸른 시원始原의 바다를 향하여
열리는 가슴
구름이 써 놓은 하늘의 시
바람이 전해 온 불멸의 음악에
당신을 기억하며
뜨겁게 타오르는
작은 화산이고 싶습니다
내가 숲으로 가는
한 점 구름이었을 때
더욱 가깝고 따스했던
당신의 눈길
문득 우주가 새로워지는
놀라운 환희의 시심을
처음으로 내게 알게 한 당신
아프도록 순수한 영혼 속의 대화를
침묵 속에 빛나는 기도의 영원함을
날마다 조심스레 일깨우는 당신이여
오직 당신을 통하여
하늘로 난 하나의 문이 열리면
나의 어둠은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하고
어진 눈길 묵묵히 모아
당신이 계신 은하의 강가에서
가슴 적십니다 나는
언제나 함께 사는
멀리 가까운
나의 별이여
1971, 이해인 시집 「민들레의 영토」에서
🌟나의 별이신 당신께
그렇게도 멀리 계시면서도
그렇게도 가까이 계시는
참 오묘하신 당신.
하루도 당신의 존재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당신께서 나를 기억하시기 때문이겠죠.
이것은 하나의 기적.
당신은 숨결과도 같이 제게 계십니다.
외딴 곳, 아무도 없는 곳,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그곳에 있어도
무섭지 않고 두렵지 않아요.
사람들로 붐비는 곳, 그러나 마음 기댈 곳 없는 곳,
그곳에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요.
당신께서 나와 함께 있음을 알기 때문이죠.
언제나 함께,
멀리 또 가까이
나의 곁에 계신 나의 별.
사랑합니다.
- J -
시인 이해인 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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