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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존감수업> #05 싸우면서 끊지 못하는 관계

His 제이 2023. 3. 1. 08:33

자존감 수업. 다섯 번째 시간이예요.(●'◡'●)

 

지금 우리는 잘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만난 커플이 마음을 맞추어나가면서 다툼은 자연스런 일이예요.
 
하지만 그 다툼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아야해요. 그 본질을 찾을 땐 상대방이 아닌, 내 안에 걸림돌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아야한답니다.
 
촛점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

 

살면서 한 번도 싸우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자주 싸우는 게 당연하다고, 사랑하니까 싸운다고 합리화해서는 곤란하다.

자존감이 높은 남녀도 싸운다. 하지만 이들의 싸움은 비교적 상처를 적게 남기고 회복도 빠르다. 자존감을 꺾어놓을 정도로 심하게 싸우지 않는다. 수위조절을 한다는 뜻이다.

자존감이 높은 커플이 싸울 때 상처를 많이 남기지 않는 것은,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이예요.
 
그들의 싸움의 본질은 나를 지키기 위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율해나가는 과정이죠.
 
그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상대방의 자존감도 보호해줘요. 내가 소중한만큼 상대방도 소중하다는걸 인정하지요.
 

대부분의 관계 문제는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에서 비롯한다.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지역,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는 다른 방식으로 대화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 차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스파크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이 갈등과 해결 과정을 통해 보통의 남녀는 진정한 연인 관계로 성장한다.

그런데 커플 중 한 사람이 자존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경우, 상황은 애매하게 흐른다. 사랑하지도, 헤어지지도 못한 채 서로를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관계가 된다. 사귄 지 1년이 지나도 싸움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각자 자존감을 체크 해야 한다.

대다수의 평범한 연인들은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싸움이 줄어들고 안정을 찾는다고 해요.
 
반면 이 시기까지 타협을 이루지 못한 커플은 헤어지는 수순을 밟지요.
 
1년이 지나도 싸움이 줄어들지 않으면 각자의 자존감문제가 아닌지 꼭 체크해봐야 해요.
 

싸움에서 이겼다고 해도 문제다. 제압한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언변과 논리로 남편을 제압한 부인은 ‘남편은 나보다 논리적이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긴 기쁨은 잠시뿐, 논리적이지 않은 남편과 사는 자신에게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진 쪽은 더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말싸움에서 밀리든 힘에 밀리든 제압을 당한 쪽은 자괴감에 빠진다. 사랑 표현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공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인지 알겠지요? 지금 싸우고 있는 이 싸움이,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인지할 수만 있다면, 사랑을 주고받아야할 커플이 공격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커플은 팀이다.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불화와 갈등은 있다. 하지만 팀 킬은 가장 어리석다. 시비를 가리고 공격을 주고받는 사이 팀이 패배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억울하고 속상하겠지만 남의 눈에는 ‘저 팀은 형편없는 팀’으로 보일 뿐이다.

커플은 팀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맞죠. 팀이죠. 팀 킬은 가장 어리석다. 이것도 정말 수긍할 수 밖에 없네요. 사람들의 눈에, 자주 다투고 서로 헐뜯는  팀이란... 형편없는 팀. 내 얼굴에 침뱉기나 다름없죠. 아, 이 말을 기억해야겠어요. "커플은 팀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현재 연애하고 있는 자신도 믿지 못한다. 우선 상대와 사귀기로 한 결정 자체에 자신이 없다. 그래서 자꾸 묻는다.

‘내가 지금 과연 연애하기에 적합할 때인가?’ ‘과연 이 사람이 나에게 적합한 사람일까?’ ‘이 사람도 곧 떠나지 않을까?’

어쨌든 사귀고 있다면, 누가 등떠밀었다 할지라도 내가 결정한거 맞지요? 몇 번 만나봤는데 이사람 더 알아가고 싶네. 라는 마음이 들었고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면 여기까지의 과정만 보더라도 모든 선택은 내가 한거예요.
 
그러니 자신의  판단을 믿어야해요. 만남이 길어질수록 이건 아닌데 하면 헤어지면 되죠. 만날수록 괜찮다 하면 더 깊이 알아가면 되구요. 그러니 자신의 판단은 믿을만 해요.
 

혼자 연정을 품거나 호감을 느끼는 건 본능적인 감정이다. 그런데 연애는 다르다. 느낌이 아니라 판단이다.  짝사랑은 감정이지만 연애는 결정이다. 그래서 자신의 판단력을 믿지 못하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짝사랑은 감정이지만 연애는 결정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그래서 연애가 더 까다롭고 어렵죠. 하물며 결혼은 어떨까요? 연애의 몇 제곱은 되지 않을까요?  결혼한 삶에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사랑하며 사는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람은 상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너처럼 멀쩡한 애가 왜 나를 좋아하겠어?’ ‘혹시 내 몸만 좋은 거 아냐?’라며 의심한다. 이러면 상대를 채근하게 되고 색안경을 낀 감정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러면 안정된 심리 상태로 호감을 나눌 수 없다. 데이트를 해도 불안하고, 사랑한단 고백을 들어도 믿지 못한다. 그럴수록 더욱 집착하고, 그래서 뜨겁게 빠져들수록 더욱 불안해진다. 그리고 불안을 달래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싸움이 안 일어나려야 안 일어날 수가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사랑받고 싶으나 사랑받고 있는 순간에도 의심하고, 받아들이더라도 언제 이 행복이 깨질까 두려워 불안에 떨고 있다면, 관계가 진전되기는 어려워요.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 하는 마음을 돌려 그 사람을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나에게서 그에게로.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결정해야 해요. 나를 존중하기로.. 그사랑을 받아들이기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과거가 불행했던 사람일수록 사랑을 통해 상처를 회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자존감을 획득하면서 가장 먼저 찾는 게 사랑이듯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가장 먼저 의지하는 게 사랑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랑을 쉽게 끝내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참고 견딘다. ‘이 사람 말고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란 생각, ‘이별을 감당하지 못할 거야’라는 생각은 전쟁 같은 사랑일지언정 완전히 끝나지 않도록 강력한 방어막을 친다.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것 말고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무릎을 꿇는다. 그러면 자꾸 슬퍼진다.

윤원장님이 상담을 하면서 놀랐던 것이 있는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슬픔과 사랑을 혼돈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화가나서 눈물이 나고, 불안해서 우울해지고, 슬퍼서 가슴이 아픈 것일 뿐인데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인한 아픔이라고 착각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첨언하시길, 그건 그냥 아픈거라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이별이 행복의 지름길일 때도 많다고.
 

💞자존감 UP! 을 위해 오늘 할 일💞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사랑은 워낙 복잡한 감정이라서 때때로 혼란을 일으켜요. 의심이나 속박을 사랑으로 착각하기도 하죠. 하지만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땐 사랑하기를 바라야 한다는 점이예요.

그러니 매일 잠들기 전에이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보세요.

그럼 내가 사랑받고 싶었던 이기적인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내가 사랑해야 할 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될거예요.

더 구체적으로는, 그 사람의 행복을 바라게 될거예요.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있는 그 사랑을 의심없이 느낄 수 있을거예요.

 
😇어떻게 기도해야할 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예를 들어 볼게요 :)

(아참! 기도할 때는 기도를 듣는 대상이 있지요. 저는 하나님께 기도해요. 하나님을 '주님'이라고도 불러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알렉스라고 부를게요. 참고해주세요 :)

사랑하는 주님! 알렉스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는 참 친절하고 헌신적이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예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닮아가고 있어요. 그와 함께 하는 것은 제 삶의 기쁨이예요. 저는 알렉스가 참 좋아요.

제가 지금보다 더 그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그가 저와 다른 성향일지라도, 조금은 다른 가치관을 가졌을지라도,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도, 좋아하는 것이 달라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존재, 알렉스라는 사람을 언제나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가 살아온 방식을 끊임없이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우리의 취향을 맞추어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게 주세요. 커플은 팀이라는 말이 와 닿았어요. 저의 독립적인 성향이 우리라는 관계를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이렇게 셋으로 분리하고는 했죠. 그런데 팀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너와 나의 구분은 사라지고 우리만 남는것을 느꼈어요. 우리가 언제나 당신이 보시기에 '멋진 팀'이 되기를 바랍니다.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더라도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지 않게 해주시고, 저보다 알렉스의 행복과 안녕을 바랄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리가 혹여나 헤어진다하더라도 그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저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팀을 이루게 해주세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한 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p.s.

성공하는 사랑의 두번째 조건은, 나의 결정을 믿는 것.
상대방을 사랑하기로 선택한 나의 결정을 믿고, 충분히 사랑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