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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반려斑驢> 노천명 본문
반려斑驢
도무지 길들일 수 없는 내 나귀일래
오늘도 등을 쓸어 주며
노여운 눈물이 핑 돌았다.
그래도 너와 함께 가야 한다지....
밤이면 오는 네 울음을 듣는다.
내 마음을 받을 수 없는
네 슬픈 성격을 나도 운다.
노천명 1938, 「산호림」에서

도무지 길들일 수 없는데 어쨌든 함께 가야 한대.
그렇다면 어떻게 할래?
내 뜻대로 길들일 수 있다면 문제는 사라질까.
누군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확신은 무모하지 않니.
그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인지도 몰라.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언제나 나 자신뿐.
아니, 나 자신도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
그건 핑계일 뿐이라고 엄격하게 나 자신에게 일렀는데
살아보니 정말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아.
길들일 수 없는 나귀는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일 수도..
그렇다면 도움을 청해야겠지.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가장 좋게 바꿀 수 있는 이에게..
- J -
노천명盧天命 ( 1912~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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