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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6/24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조용한 이웃 부엌에 서서 창밖을 본다높다랗게 난 작은 창 너머에 나무들이 살고 있다이따금 그들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본다까치집 세 개와 굴뚝 하나는 그들의 살림일까?꽁지를 까딱거리는 까치 두 마리는?그 나무들은 수수하게 사는 것 같다잔가지들이 무수히 많고 본줄기도 가늘다하늘은 그들의 부엌오늘의 식사는 얇게 저며서 차갑게 식힌 햇살그리고 봄기운을 두 방울 떨군잔잔한 바람을 천천히 오래도록 씹는 것이다 황인숙 시집 「자명한 산책」에서 이 우주는 인간이 주인인 곳이 아니라무수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것을새삼 깨닫게 되네.나무에게 하늘은 그들의 부엌이라니..얇게 저며서 차갑게 식힌 햇살이 그들의 식사라니..나무와 까치에게 매일의 양식이 주어지듯이우리를 돌보는 손길이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해. -..
위로가 되어 줄 시
2025. 6. 24.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