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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미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자존감수업
- 사랑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위로시
- 겨울시
- 힐링 그림책
- 마음챙김의 시
- 가을 시
- 봄에 읽기 좋은 시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미움받을 용기
- 가을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윤홍균
- 감성시
- 좋은시
- 희망시
- 윤동주
- 그리움의 시
- 류시화
- 힐링그림책
- 자존감
- 나태주
- 주민현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외모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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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 (2)
때는 봄, 봄날은 아침🌿

터널 (2018) THE TUNNEL (1990) 앤서니브라운/ 논장 어느 마을에 오빠와 여동생이 살았어요. 둘은 비슷한 데가 하나도 없었어요. 모든 게 딴판이었죠. 동생은 자기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거나 공상을 했어요. 오빠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공놀이를 하고, 뒹굴며 뛰어놀았고요. 둘은 얼굴만 마주치면 티격태격 다투었어요. 언제나 말이에요. 어느 날 아침, 엄마가 보다 못해 화를 냈어요. “둘이 같이 나가서 사이좋게 놀다 와! 점심때까지 들어오지 마.” 하지만 오빠는 동생이랑 같이 놀기 싫었어요. 둘은 쓰레기장으로 갔어요. 오빠가 투덜거렸어요. “왜 따라왔어!” 동생이 말했어요. “누가 오고 싶어서 왔어? 나도 이렇게 끔찍한 데 오기 싫어, 너무 무섭단 말이야.” 오빠가 놀렸어요. “..
“고맙다고 말해요!” 여러 해 전, 마야 안젤루가 한 말은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날 나는 마야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문을 닫고 화장실 안에 들어가 변기 뚜껑 위에 앉아서 정신 줄을 놓았다고 할 정도로 주체할 수 없이 흐느끼고 있었다. “그 정도만 해요!” 마야가 꾸짖었다. “지금 당장 울음을 그치고, 고맙다고 말해요!” “하지만 선생님..... 선생님은 이해 못하세요.” 나는 흑흑 거리며 울었다. 내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넋이 나갔던 건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마야가 이 말을 들으면 그것 봐요, 내가 그랬잖아요, 하고 말하리라. “이해해요. 하지만 오프라가 그 말을 하는 걸 듣고 싶어요. 큰 소리로 말해봐요. ‘고맙습니다’라고 해봐요.” 머뭇거리며 나는 그 말을 따라 했다. “고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