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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좁은 하늘 > 박용철 본문
좁은 하늘
나의 하늘에도
나의 이 좁은 하늘에도
새는 날아온다
윗처마와 아랫처마 사이의
발 남짓한 이 하늘에도
날씬한 몸 새는 날아온다
혹이 날아오다
이내 지나가노나
사라지는 그림자야
사라지는 그림자야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그림자야
모든 사라지는 그림자는 헛될거나
새는 한가로이 지나가노나
시인 박용철 朴龍喆 (1904~1938)

나의 하늘,
나의 이 좁은 하늘에도 새는 날아온대.
그 새를 '희망'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배운 세상에서
무력감을 자주 느끼지만
손바닥만 한 나의 이 좁은 하늘에도
그 희망이 날아온다면, 그것이
사라지는 그림자일 뿐이라도
헛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기다릴 테니까.
나의 하늘에 또다시 날아올
새들을..
-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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