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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진짜 이별>이재남 본문
오늘은 담담한 이별시를 읽어 봅니다. 누구나 이별을 염두하지 않고 사랑을 시작하지만 그 끝이 이별이 될 수도 있지요. 이별을 겪을 때 잘 받아들이고 힘내시기 바라며 오늘, 이 시를 읽어봅니다.
이재남 「그대는 나의 사계절이에요」중에서
진짜 이별
슬프지도 않았고
기쁘지도 않았다
너와
진짜 이별을 했다
짧은 시인데 긴 여운을 남기는 시였어요.
이별을 할듯 말듯 이어가던 시간 속에서 진짜 이별을 한 상황을 그린 것 같아요.
언젠가 이별을 하면 견딜 수 없이 슬플 것 같았어요.
어쩌면 속시원하고 기쁠 것 같았어요.
그러나 막상 겪고 보니 담담해서 어지러운 이 기분..
이별 후 어떤 상태에 있던지,
이별이 주는 선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둘이서 함께하기 위해 맞춰가던 순간들로부터
오롯이 혼자 독립적으로 갖게 되는 이 시간은
어쩌면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고,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바라기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잘 보내주기를..
그가 잘 되기를 바래주고,
나만큼 좋은 사람만나기를 바래주세요.
그래야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과 사랑했다는 증명이 되고, 내가 사랑한 그에 대한 예의가 되니까요.
슬픈 마음은 한 동안 휘몰아쳐두도록 허용해 주고,
이후에는 힘을 내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주변을 돌보며 사랑해 줄 수 있기 바래요.
그리고 당신이 누구를 만나 행복한 것이 아닌, 누구를 만나도 행복할 수 있도록 사랑할 준비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 시작은 자신을 사랑하는 힘으로 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그대가 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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