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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위로시/격려시 <뤽상부르 공원에서> 기어 샤를 크로스 본문
오늘은 약간 무거운 분위기의 시, 고독과 슬픈 내면을 담은 시를 읽어 봅니다. 내 마음의 날씨가 맑은 날도 있지만 흐린 날도 있지요. 흐린 날이 지나고 나면 다시 맑은 날이 오듯이 이런저런 날을 잘 지내기를 바래봅니다 :)
뤽상부르 공원에서
이런 어린 소녀가 있었다
뤽상부르 공원에 5월의 어느 날 일이었다
나는 혼자 앉아 있었다,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때 소녀는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커다란 마로니에 그늘엔 새하얀 꽃잎들이 비 오듯 했다
소녀는 조용히 놀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말을 걸어주었으면 하는 눈치였다
소녀는 내가 행복하지 않음을 짐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이기에 차마 말을 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고욤처럼 동그란 눈의 소녀여 고운 마음이여
오직 너만이 나의 시름을 살펴준 것이다
고개를 저리 돌려라. 지금의 너로서는 알 도리가 있겠니?
저리 가서 놀아라. 언니가 기다린다
아아 그 누구도 풀어줄 수 없고 위로해 줄 수 없단다
어린 소녀여 언젠가는 너도 그것을 알 날이 올 것이다
먼 듯하면서도 가까운 그날이 오면 너도 오늘 나처럼
뤽상부르 공원으로 너의 슬픔을 생각하러 올 것이다
- 기어 샤를 크로스
친구야, 나의 시름을 알아 봐 주어서 고마워. 그러나
오늘 이 슬픔은 나의 것이고, 너의 슬픔이 아니기에
지금 너는 나를 위로해주지 못한단다.
이것은 내가 풀어야 할 숙제이거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단 한 분만으로 부터.
나중에 너도 나와 같은 슬픔을 만날 때
잘 풀어나가기 바래.
이런 슬픔 만나지 않기 바라지만..
내가 먼저 잘 해나갈게. 너의 등대가 되어줄게.
끝까지 해내겠다는 말이야. 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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