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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존감수업> #26비난 극복하기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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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존감수업> #26비난 극복하기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3

His 제이 2023. 4. 19. 08:11

 
자존감 수업.  26 번째 시간이예요.🙌
 
누굴 만났는데 기분 나빴던 경험이 있나요? 대놓고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한 것이 아닌데 왠지 기분이 나쁘고, 오히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헤깔리며 괴로운 경험요. 그런 기분이 들었다면 아마 알게 모르게 상대방으로 부터 비난을 받았을 거에요. 비난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독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오늘은 비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볼게요 :)
 

  •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가져왔어요. 
  •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조하세요. 책에는 사례가 풍부해요.

 

비난의 다섯 종류

1. 솔직히 얘기하는 비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정직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지적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하는 의도나 수반된 감정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사실 언급은 비난이 되기도 한다.

"내가 보기에 박 대리는 직장생활보다 가정이 우선인 것 같아."

박 대리가 상사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하자.
'직장생활보다 가정이 우선'이라는 게 설령 사실일 지라도, 대다수가 이렇게 생각할지라도, 개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해도 이 문장은 비난이다. 직장 상사의 저 말 이면엔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꾸 가정만 신경 쓰는 게 불만이야'라는 감정도 함께 깔려 있다.

2. 원인을 얘기하는 비난
치료자들은 그 원인을 말하는 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많은 내담자와 보호자들이 치료자가 거론하는 원인을 두고 격론을 펼치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된 게 아빠 때문이래요!" 
"그건 네 의지가 부족한 탓이야! 원망하지 마!"

라면서 자기방어와 공격을 반복한다.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원인을 찾다 보면 비난으로 귀결되기 십상이다. 이미 감정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남에게 탓을 돌리려는 미숙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만 하는 경우라면, 상대의 기분을 배려 하고 충분히 지지한 후에 시작해야한다.
 
3. 부정적 미래를 예고하는 비난

“너 이런 식으로 하면, 나중에 친구들하고도 잘 못 지내고 외톨이가 될 거야."

자녀를 양육하거나 신참을 교육할 때 흔히 등장하는 비난이다. 상대방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알려주는 말이다. 의도는 일면 친절하다. 잘못을 일깨우고 다시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될까 봐' 우려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상대에게 억울함을 불러일으킨다. 그깟 바늘 하나 훔쳤는데 소도둑으로 몰린 느낌이 든다. 이런 비난이 반복되고 심해지면, 단순하게 말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진짜 소나 한 마리 훔쳐야겠다'는 마음으로 확대되기 쉽다. 억울함이 반항심으로 이어진다.
 
4. 비교하는 비난
문장 형식이 비교형을 띠면 대부분 비난이다.  특히 부모 자식 간에는 부모가 자식을 비교하는 것만큼이나 자식이 부모를 비교한다. 내가 좀 더 부잣집에서 태어났더라면, 공감해줄 줄 아는 친구 엄마 같은 부모를 만났다면, 하는 생각을 한다. 마음속 에만 품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말로 표현하는 순간 비난이 된다.
 
5. "왜?”라고 묻는 질문형 비난
"미안한 짓을 왜 해?”라는 질문은 '그 행동의 원인을 분석해봐'라는 거창한 의미가 아니다. '당신은 미안한 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못난 사람'이라는 비난의 뜻이 담겨 있다.

 표면상으로 보면 원인과 결과를 말하고 있고, 차분한 말투로 조언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조언을 듣고 감정이 상했다면, 그건 비난이에요. 듣는 사람이 비난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이지요. 비난은 인지하는 게 중요해요.
 

바람직한 비난은 없다

비난을 당할 때는 자신이 비난당하는 상황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비난은 우리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눈물 쏙 빠지게 혼나고 난 뒤에 열정과 승부욕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건 울면서 감정이 배출되어 생기는 '정화(ventilation)'의 효과이지 비난의 효과가 아니다.

비난은 투사일 뿐이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남 탓을 하는 행동을 말한다. 투사는 미숙한 방어기제에 속한다. 승화나 유머와는 달리, 문제를 일으키고 생산적 활동으로 이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달리다 넘어져 울음을 터뜨리면 부모는 ”땅이 그랬지? 땅 나쁘다, 때찌!" 하며 땅바닥을 친다. 그럼 아이는 덩달아 땅을 때리며 울음을 그친다. 비난을 하며 잠시나마 아픈 걸 잊는 거다.
물론 아이가 크면 더이상 땅을 탓하지 않는다. 그런다고 아픈 다리가 낫지도 않고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다는 걸 잘 아니까.

그런데 어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다. 평상심을 잃을 정도로 괴로울 땐, 성숙한 사람들도 어린 시절에나 사용하던 미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뇌가 일시적으로 퇴행하는 셈이다.
그래서 비난을 한다. 비난을 자주 하는 것은 마음이 자주 불편해서 퇴행한다는 뜻이고, 강하게 비난하는 것은 크게 퇴행한다는 뜻이다. 얻는 것도 없고 달라지는 것도 없건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마음이 너무 불편한 나머지, 그런 이성적인 계산도 서지 않는 것이다.

바람직한 비난이란 없기 때문에 비난을 마음 속에 담아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비난하는 당사자도 마음이 지치고 불편한 상태이며 판단이 흐려진 상태라는 점을 기억하고, 아래에 제시한 방법을 활용하여 지혜롭게 비난에 대처하기를 바래요 :)
 

비난받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

1. 비난 인지하기
인생은 복싱과 달리, 링이 따로 없다. 상대 선수도 정해져 있지 않다.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친구나 가족, 동료, 놀이터나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스치는 이웃에게도 공격당할 수 있다. 비난당하면 제일 먼저 내가 비난당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 때문에 방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2. 내가 괴로운 건 비난 때문임을 인지하기
누굴 만났는데 기분이 나빠졌다면 비난당해서이기 쉽다. 말 뿐 아니라 눈빛으로, 작은 제스처로, 혹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으로도 비난당할 수 있다. 그것이 공격인지 아닌지 모호하다면, 모호한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이때 상대에게 "나를 비난했죠?”라고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경우 상대방은 부인한다. 그리고 상대에게는 그 말이 진실일 때가 많다.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비난당했고 그래서 괴롭다는 것, 그게 중요하다.
 
3. 상대가 불안한 상태여서 내게 투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이 사실은 너무나 당연해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다. 누가 우리를 공격했다면 그건 그 사람이 우리에게 '투사'한 것이다. 그가 미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한 이유는 많이 괴롭기 때문이다. 공격당한 내 마음이 불편해서 잊기 쉽지만, 알고 보면 상대방 역시 지치고 불안한 상태다.
 
4. 단지 그 사람의 감정일 뿐임을 인지하기
우리는 착각하곤 한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이다. 엄마가 내 성격을 지적하거나 상사가 내 능력을 폄하하면, 정말 그 말이 옳다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사실은 단지 그 사람이 오늘 잠깐 한 생각일 뿐이다. 그들은 나에 대해 정통하지도 않고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도 없다.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현명하게 누굴 판단할 능력도 없다. 우리에게 어떤 의견을 제시하거나 평가했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일 리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고, 언제 변할지 모른다. 비난하는 그들은 이미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방어하지 못한 상태다.

4번은 특히 잘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나와 가까운 사람이 나를 비난할 때,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가장 가까운 부모, 연인, 절친이라도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절대적으로 맞는 의견이 아니라는 것. 그들의 비난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질문형 비난 대처법
★★★순수한 질문 - 답변으로 처리하기

많은 비난이 질문 형태를 띈다. "넌 왜 취직을 안 하니?”라는 비난은 질문을 가장한 비난이다. 우리도 그 사실을 안다. 이때 "아 왜 아침부터 잔소리야?" 하고 반격하는 순간 2차, 3차 공격을 받을 명분을 제공하는 꼴이 된다. 이런 질문형 비난은 순수한 질문으로 처리하면 된다. 우선, 취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답이 떠오르면, "토익 성적이 낮아서 그런 것 같아요" 혹은 "대학 때문에 차별을 당하는 것 같아요" 등 적절하게 대답하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오랫동안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고 답이 떠오르면 말씀드릴게요”라 고 말하면 된다. 아니면 "제가 왜 취직을 못하고 있는지 생각하신 바가 있으면 알려주세요”라는 식으로, 비난을 '상의'로 돌려버리는 방법도 있다.
 

✔️서술형 비난 대처법
★★★그 사람의 생각으로 놔두기

비난이라는 화살을 한 대 맞고 속상하다고 두 대 쏘면, 세 대, 네 대를 연거푸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열대 맞았다고 분해서 반격으로 열 대를 맞힌들, 나의 고통은 덜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한 대 맞았을 때 멈췄다면 1의 고통만 받았을 텐데, 고통을10으로 늘린 셈이다. 타인의 생각은 타인의 생각으로 놔두자. 언니랑 비교당했다면, "우리 언니는 똑똑하고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군요"라고 받으면 된다. 그러면 또 "왜 넌 언니처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지 않니?"라는 비난이 따라올 수 있다. 그때도 역시 "어머니 생각은 그러시군요" 하고 상대의 생각을 인정하면 된다.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자신이 비꼬아서 말하고 있고 상대방이 기분 나쁠거라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상대방이 자신이 비꼬아서 물은 질문의 의도와 전혀 다른 맥락으로 대답을 할 때 (걸려들지 않을 때), 벙! 뜨는 기분이 들어요. 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죠. 순수하게 내 질문에 답을 하거나 오히려 나의 의견을 물으며 도움을 청할 때 입장이 바뀌게 돼요. 공격하는 사람에서 도와줘야 하는 사람, 이성을 잃었던 사람에서 이성을 되찾은 사람으로.
 

💞자존감 UP을 위해 오늘 할 일💞

💫 '공감하기'

나를 비난하는 상대는 화가 나 있거나, 괴롭거나, 나를 미워하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견디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정신과 의사들이나 상담자들 역시 하루 종일 내담자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한다. 그것을 그대로 감당하면 아마 하루도 못 버티고 사직서를 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공감'하기 때문이다. 공감은 상대를 치유하기도 하지만 결국 부정적인 감정을 소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감정의 주파수를 맞춰서 공명 현상을 일으켜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 버린다.

공감을 말로 표현하면 "그렇구나"가 된다. 치료자들은 하루 종일 "그랬군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그런 생각이 들었군요" "그래서 그렇게 화가 난 거였군요"라는 말을 한다. 공감하며 대화하다 보면 내담자와 치료자에게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소거된다.

공감은 비난에 대처하는 가장 고차원적인 스킬이다. 나를 비난하는 상사에게는 이런 식으로 말해 보자.

"죄송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곤란해지셨지요.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공감을 건네면 상대는 공격성을 잃는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최소한의 비난만 경험한다.

 
출처 : 윤홍균 <자존감수업 > 심플라이프

p.s. 저는 직업특성상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가 "그랬구나"예요. 아이들끼리 놀다가 장난감을 빼앗기거나 싸워서 울 때가 비일비재한데 그때마다 "속상하구나. 너무 속상할 것 같아." "화가 났구나. 많이 화났지?" 하고 공감해주면 아이들은 속상한 마음을 툭 털고 일어나 다시 같이 놀아요. 공감은 공격성을 잃게 해요. 나 자신에게도 이와 같이 대해주면 좋아요. 절대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그랬구나.. 내가 속상하구나.. 화가 났구나.. 공감해주기!😉✨
 
 
 
 
 

우리함께 전진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