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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존감수업> #27악순환 극복하기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4 본문
자존감 수업. 27 번째 시간이예요.🙌
부부간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 사람들은 "그 사람만 달라지면 나는 행복할 거예요!" 라고 말해요. 이 말은 자신의 행복이 배우자에게 달려 있다는 뜻이예요. 배우자를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자기 행복을 그 사람에게 맡기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요? 오늘은 기대와 실망이 악순환되는 고리에 대해 살펴보고, 대처방법을 배워 볼게요 :)
-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가져왔어요.
-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조하세요. 책에는 사례가 풍부해요.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 버릴 것이 크게 세 가지 있어요. 차근차근 살펴 볼게요 :)
★버릴 것 1. 근본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
두 아이의 엄마가 찾아왔다. 두 살 터울 형제를 키우는데 서로 시샘이 많아 걱정이라고 했다. 수시로 장난감 쟁탈전이 벌어졌다. 매번 동생은 형에게 빼앗기고 울음을 터뜨렸다. 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줄행랑을 쳤다.
"똑같은 장난감을 두 개 사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이 엄마는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러더니, 짜증 섞인 말투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럼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안 되는 거잖아요."
"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지요. 형제끼리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살고 있잖아요. 저는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해요. 그러려고 이곳에 찾아온 거라고요. 제대로 된 해결책을 알려주셔야죠."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그 집 자녀는 겨우 여섯 살, 네 살이다. 아이들이 시샘하고 질투하고 서로 빼앗으려 드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다. 게다가 부모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행동은 어른들 사이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근원에 매달린다. 지금 눈 앞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 '과연 저 불이 왜 났을까? 누전 때문일까? 방화일까? 우리나라의 소방 방재 시스템은 왜 이럴까?' 하고 고민하는 것과 같다. 일단 불을 끄고 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어린이집에는 장난감의 갯수가 인원수만큼 구비되어 있어요. 한 반에 다섯 명의 아이들이 생활한다면 다섯 개의 장난감 자동차, 다섯개의 인형, 다섯개의 그림판...이 있지요. 영아의 특성상 하나의 장난감을 둘이 갖고 노는 것은 불가능해요. 분란을 막기 위해서 미리 해놓은 안전장치인 셈이예요. 이렇게 연령에 따라 가능하고 불가능한 수준이 있어요. 근본적인 것을 가르치는 시기. 고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닐 수 있고, 눈 앞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어요 :)
★버릴 것 2. 남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
마음 문제를 풀 때, 사람들은 원인 분석에 지나친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문제 해결을 위해 남겨놓은 에너지가 없다. 지친 뇌는 엉뚱한 판단을 한다. 불가능한 것에 집착한다. 대표적인 것이 남에 대한 생각이다. 잠을 못 자고 밥맛까지 잃어가면서 남을 생각한다. 아무리 고민하고 관심을 주어봤자 바꿀 수 없는 문제에 집중한다.
가령, 회사 상사에게 혼이 나서 밤에 잠이 안 온 다 치자.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자다가도 자꾸 깬다. 잠을 깊게 못 자다 보니 다음 날 멍한 상태로 회사에 출근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게다가 상사는 아주 깐깐한 사람이다. 그래서 또 야단을 맞는다. 여기서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는 수면 리듬을 되찾는 것이다. 잠을 푹 자면서 피로를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우울감은 잠만 잘 자도 해결이 된다.
남에게도 문제는 있다. 상사의 성격 문제도 있고, 아래 직급 사람들이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조직문화도 문제다. 하지만 그걸 먼저 해결하려다가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세상에서 바뀌지 않는 것 두 가지가 '남'과 '과거'다. 나의 문제, 그 중에서도 바꿀 수 있는 문제부터 손을 대야 한다. 물론 내가 바뀐다고 해서 남이 바뀐다는 보장은 없다. 내가 잠을 잘 자게 되고 업무 능력이 좋아진 다 해도, 그 사람은 계속 나를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이다. 남의 인생은 변함없겠지만, 내가 변하면 삶의 만족도가 20점에서 70점 정도로 상승할 수는 있다. 그게 낫지 않겠는가.
단지 일에 대한 지적이었다면 수긍하고, 의도적으로 비난한 것이라면 그건 그 사람의 인격적 결함의 문제로 놔두는 게 좋아요. 비난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 지난 시간에도 배웠지만, 바람직한 비난은 없어요. 곱씹으며 내 안의 문제점을 찾느라 골몰하거나 상대방을 미워하는데 시간과 체력을 쓰는 것은 무의미하답니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특히 나의 회복을 위해서 잘 먹고, 잘 자기!😉
★버릴 것 3. 성격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
또 어떤 이들은 성격 바꾸기에 집착한다. 자신이 너무 다혈질이라거나 내성적이라며 병원을 찾아온다. 혹은 경계성 인격장애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대개 자신의 모든 게 탐탁지 않다. 성격을 고쳐달라는 말은 자신의 모든 것을 고쳐달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물론 성격도 변할 수 있다. 지속적인 상담을 받으며 변할 수도 있고, 한순간의 깨달음으로 확 달라지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자신이 바꾸려는 걸 '성격'이라고 이미 명명하는 데서 온다.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얘기하면서도 마음속 한구석에서 '성격이 과연 바꿀 수 있는 건가?' 하고 의심한다. 관용적으로 성격이란 바꾸기 어려운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역설적 상황 때문에, 자기 성격을 바꿔야 한다는 사람들은 갈팡질팡하며 악순환에 빠진다.
내 성격은 참 나빠. 바꿔야 해. → 하지만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야. → 그래서 내 나쁜 성격이 유지되고 있어. → 그러니 너무 괴로워. 성격을 바꿔야 해. → 하지만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아. 약을 먹어도 바뀌지 않고, 의사를 찾아가도 마찬가지겠지..
하는 식이다. 성격 바꾸기를 목표로 삼으면 중간에 지칠 수밖에 없다. 변하지 않는 것에 계속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가령, 내성적인 사람이 변하기 위해 모임에도 나가고, 평소보다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혼자 있고 싶어질 때마다 그는 자신의 그런 특성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한 수많은 행동들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러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내성적인 특징을 느끼며 '역시 난 변하지 않았어' 라고 받아들인다.
실제로는 변한 것도 있고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런데 변하지 않은 것에 관심을 더 주다 보니, 그것이 강화된다. 성격이 변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성격에 집중' 했기 때문에 변화가 멈추는 셈이다.
변화를 주기 쉬운 것부터 시도해보세요. 하나 둘.. 시도하다보면 사고하는 습관이 변하고, 성격에도 변화가 생길거예요. 무엇보다 내 성격에 대한 나의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좋다, 나쁘다 함부러 판단하지 않기. 그 판단은 주변으로 부터 오랫동안 들어서 느껴 온,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일 뿐. 단정 짓을 수 없답니다. 대신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과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질 거라고 다만 믿어주세요 :)
★끊어낼 악순환 고리를 찾는 법
겉으로 드러난 문제와 이면의 문제는 서로 악순환을 이룬다. 가령, 마음 깊이 자리한 '나에 대한 불만'이,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겉의 불만은 마음속 깊은 곳의 불만을 강화한다.
'회사가 싫고, 이런 회사를 다니는 내가 싫다. 내가 싫어진 이유는 회사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회사가 싫다. 그런 회사를 다니는 내가 싫다'는 식이다.
성격 문제, 관계 문제도 마찬가지다. 원인이 결과고 결과가 원인이다. 자책을 하다 보면 나를 이렇게 만든 타인을 탓하게 되고, 그렇게 핑계를 대는 나를 다시 탓하게 된다. 자책과 타책(비난이나 투사)이 반복되는 셈이다.
반복은 에너지를 만든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점차 강화된다. 나중엔 멈추고 싶어도 관성 때문에 계속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깊은 곳에서 끊든 얕은 곳에서 끊든 상관없다. 남에서 끊든 나에서 끊든, 자신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것과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 중 어느 쪽을 끊어도 상관없다.
끊으려면 자신이 어떤 순환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할 때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생각이 계속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자존감 문제가 있다면, 이제껏 계속 자존감이 낮아진 원인에 대해서 생각했을 것이다. 이제는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적어보도록 한다.
자존감이 낮아서 어떤 일이 생기는가?
쉽게 주눅이 든다. 사람을 피한다. 긴장을 한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는가?
소개팅 자리에 나가서도 아무 말도 못한다. 사람을 안 만나게 되고 외로워진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는가?
내가 싫어지면서 어릴 때부터 잔소리를 많이 한 엄마를 원망한다. 지난 연인에게 받은 배신감을 떠올 리며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는가?
지나간 일, 혹은 가족을 원망하고 있는 내자신이 한심하다.
이런 식으로 써나가다가,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문장이 나오면, 일종의 악순환 순서도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각 순환의 단계에서 무엇을 끊어내기가 가장 쉬울지 떠오를 것이다.
자존감이 낮다는 추상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원망에서 벗어나기' '과거를 용서하기' 같은 구체적인 방향을 세우는 게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기에 좋다. 독자분들도 본인이 느끼는 감정의 악순환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단지 떠올리는 것보다 글이나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더욱 분명하게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볼 수 있어요. 원인이 아닌 결과에 집중하며 적어보는 것이 포인트! 그림은 맨 위에 제시한 순환도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아요. 꼭 해보세요 :)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의사들이 쓰는 단어 중에 '대증치료'라는 말이 있다. 증상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원인은 따로 있더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나 고통 위주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예를 들면 사춘기 청소년의 피부에 난 여드름이 그렇다. 급격한 신체 발달과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여드름이 난다. 그러나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 성장을 멈추게 하거나 호르몬 검사를 하는 의사는 없다. 우선 눈에 보이는 여드름을 제거하고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흉터가 남지 않게 하고 드러나는 염증이 생기지 않게 조치하면서 청소년기를 지나게 한다. 성인기에 접어들면 대개 그런 여드름은 잦아들기 때문에, 그때그때 여드름을 최소화시키면서 시간을 기다린다.
마음의 문제도 대증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문제는 눈앞에 보이는 불부터 꺼야 한다. 정신과 의사들은 대부분 첫 면담에서
"잠은 잘 주무세요?"
"입맛은 어때요?"
"어디 불편한 데는 없으세요?”
라는 질문을 한다. 이들은 마음의 문제가 신체 문제, 그중에서도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우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손을 댄다. 표면에 드러나는 문제, 누가 봐도 문제인 문제부터 해결해나간다. 마음보다는 몸이 드러나는 문제다. 과거보다는 현재가 겉에 있는 문제고, 남보다는 내가 해결하기 쉬운 대상이다.
여기까지 읽고 시도해봤는데도 아직 나쁜 습관이 남아 있거나, 극복 안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절대 좌절할 필요는 없다. 꼭 나쁜 점을 다 없애야만 자존감을 회복하는 건 아니다. '나에겐 이런 점들이 있구나' 정도로 인정하고 꾸준히 극복 시도를 해보면 된다. 낮은 자존감은 말하자면 몸에 붙은 군살과 같다. 쓸모없는 지방층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근육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자신에게 붙은 나쁜 점들을 봤다면, 이제는 새로이 좋은 면을 북돋울 차례다. 긍정적인 면 말이다.
출처 : 윤홍균 <자존감수업 > 심플라이프
저또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자는 의지가 강했어요. 그러면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같은 아픔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는 굳은 신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눈앞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나면 그 전에도 겪었던 같은 실수가 줄어들기도 하더라고요. 어느 순간, 원인을 불식시킨다는 건 제 능력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
우리함께 전진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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