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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13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 기시미 이치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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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13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 기시미 이치로

His 제이 2023. 8. 16. 07:29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점이 하나있다. 
자신의 뜻대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간관계에 대해 조금 시각을 달리해서 생각해보자. 당신은 열등감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열등감이란 단어를 현재 통용되는 맥락으로 처음 사용한 사람이 아들러라고 알려져 있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민더베르티히카이트게퓔’이라고 했다. 독일어로 ‘가치’가 ‘더 적은’ ‘느낌’이라는 뜻이다. 즉 열등감이란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과 관련된 말이다.
 
당신이 외모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느낀 열등감은 어디까지나 타인과의 비교, 다시 말해 인간관계를 통해 만들어낸 주관적인 감정이다. 만약 비교해야할 타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못생겼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지금 이런저런 열등감에 괴로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객관적인 ‘열등성’이 아니라 주관적인 ‘열등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외모에 관한 문제조차 주관이 개입한다.
 
나의 외모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나름대로 장점이 된다.(기시미이치로는 자신의 체구가 작은 것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느꼈다)물론 이는 주관적인 해석이다.
 
그런데 주관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점이 하나있다. 자신의 뜻대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 외모를 장점으로 볼 것인가, 단점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모두 주관에 달린 문제라서 나는 어느 쪽이나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객관적 사실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우리는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럼 열등감을 가리키는 독일어 ‘민더베르티히카이트게퓔’을 떠올려보라.
 
방금 전에 나는 그 단어가 가치판단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체 가치란 무엇일까? 가치란 사회적인 맥락에서 성립하는 것이다. 1달러짜리 지폐에 주어진 가치는 상식(공통감각)의 하나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가치가 없다. 인쇄물로서 원가를 고려해도 1달러어치의 가치도 없다.
 
만약 이 세계에 나를 제외하고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1달러짜리 지폐를 난로에 던져 넣고 불을 지필 것이다. 코를 풀지도 모른다. 그와 같은 논리로 내 외모에 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가치의 문제도 최종적으로는 인간관계로 환원되는 것이다.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열등감은 타인과 비교해서 자신의 가치가 더 적은 느낌을 뜻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감정인 것이다.
 
나는 어느 쪽이나 선택할 수 있다. 나 자신을 부족하게 여길 것인지, 충분하게 여길 것인지.  

내 외모나 성격에 대해서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도 자신이다.
 
그 누가 나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말을 할지라도, 내 존재 자체를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의 의도를 수용할지 말지는 내가 결정한다.
 
그 주체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 것은 책임감과 함께 희망을 준다.
 
열등감을 느끼는 그 주관적인 것들(외모. 성격. 성장배경. 직업 등)을 좋은 쪽으로 해석해보자. 나의 인격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연료로 사용해보자.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