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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15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 기시미 이치로 본문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학력에 열등 콤플렉스가 있어서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거꾸로 말해, ‘학력만 높으면 나는 크게 성공할 것이다’하는 논리가 되기도 한다. 그것이 열등 콤플렉스가 지닌 또 다른 측면이다.
자신의 열등 콤플렉스를 말이나 태도로 밝히는 사람,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A만 아니면 나는 유능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셈이다.
열등감에 관해 아들러는 ‘열등감을 오랫동안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누구나 열등감을 갖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그 상태를 참고 견딜 수는 없다, 그만큼 압박감이 큰 것이라고 했다.
열등감이 있는 상태, 그것은 현재 상황의 ‘나’에게 어떤 모자람을 느끼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모자란 부분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하는 점. 가장 건전한 형태는 노력과 성장을 통해 채우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문에 힘쓰거나, 연습에 매진하거나, 일에 열정을 쏟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열등콤플렉스에 빠지게 된다.
학력만 높으면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며 학력만 높으면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유능함을 암시하는 것이다. 지금은 학력이라는 덮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진정한 나’는 우월하다고 말이다.
열등 콤플렉스는 또 다른 특수한 심리 상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바로 ‘우월 콤플렉스’이다. 심한 열등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노력과 성장 같은 건전한 수단을 이용해서 보완할 용기가 없다, 그렇다고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열등 콤플렉스도 더는 견뎌낼 수 없다, ‘못난 나’를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간은 더 값싼 수단으로 보상하려고 한다.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권위부여’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권력자(학급 반장에서 저명인사까지 광범위하다)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짐짓 어필하는 것이다. 그를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행세한다.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 부여이자 일부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나’라는 존재가 우월하다거나 특별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나’와 권위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치 ‘나’라는 사람이 우월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다. 즉 거짓 우월성이다.
단 권위의 힘을 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다. 자기 공을 자랑하며 뽐내고 싶어 하는 사람,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걸핏하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추억담을 늘어놓는 사람, 이런 것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일부러 말로 자랑하며 뽐내는 사람은 외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 아들러도 분명히 지적했다. “만약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열등감을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
정말로 자신 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열등감이 심하니까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일부러 과시하려고 자랑하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위에 누구 한 사람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이는 완벽한 우월 콤플렉스이다.
열등 콤플렉스와 우월 콤플렉스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불행을 마치 뽐내듯 말하는 사람, 타인이 위로하거나 변화를 권하면 “너는 내 심정이 어떤지 몰라”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것을 가리켜 ‘불행자랑’이라고 한다.
이는 불행한 것을 ‘특별’하다고 여기고, 불행함을 내세워 남보다 위에 서려 한다. 그가 당신에게 “당신이 내 고민에 대해서 뭘 알아!”라고 받아친다면 이제 누구도 아무 말도 꺼내지 않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마치 상처 난 부위를 어루만지듯 그를 조심스럽게(아니, 신중하게) 대할 것이다. 그러면 그는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고 ‘특별’해지는 것이다.
병에 걸렸을 때, 다쳤을 때, 실연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적지 않은 사람이 이런 태도를 취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려고 한다.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고, 얼마나 괴로운지 알림으로써 주변 사람들(이를테면 가족이나 친구)를 걱정시키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속박하고 지배하려 든다. 아들러가 “오늘날 연약함은 매우 강한 강력을 지닌다.”라고 지적했을 정도이다.
아들러는 말했다. “오늘날 누가 가장 강한지 자문해보라. 갓난아기가 논리적인 답이 될 것이다. 갓난아기는 지배하지만 지배받지 않는다.”
갓난아기는 연약한 존재라서 어른들을 지배할 수 있다. 그리고 연약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다. 물론 상처를 입은 사람이 “너는 내 마음을 이해 못해”라고 하는 말에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당사자의 기분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도저히 불가능하니까.
하지만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열등감이 있는 상태란 현재의 나에게 어떤 모자람을 느끼는 상태.
모자란 부분을 보상하기위하여 노력과 성장을 언제나 선택하기를..
우월 콤플렉스. 거짓 우월성을 경계하기를..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하는 불행자랑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나에게, 그리고 동의하는 너에게.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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