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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28‘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으라 / 기시미 이치로 본문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으라
인간관계의 실타래는 더 이상 기존 방법으로는 풀 수 없다.
완전히 새로운 수단으로 끊어야 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아는가? 기원전 4세기경에 활약한 마케도니아의 국왕이다. 그가 프리지아로 원정을 나갔을 때 그 곳 신전에 기둥에 묶여 있는 전차 한 대가 있었다. 과거 프리지아의 국왕이었던 고르디우스가 단단히 묶어두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당시에 ‘전차를 묶은 매듭을 푼 자는 아시아의 왕이 되리라’하는 전설이 있었다. 그런데 어찌나 복잡하고 단단하게 매어 놓았던지, 머리깨나 쓴다 하는 자들이 앞 다투어 도전했지만 아무도 풀지 못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단단하게 묶인 매듭을 보자마자 단검을 꺼내 단칼에 끊어버렸다. 그때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이렇게 말했다. “운명이란 전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라고. 나는 전설의 힘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내 손으로 운명을 개척하겠다, 라는 뜻이다.
알려진 대로 그 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중동부터 서아시아 전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매듭, 즉 인간관계의 ‘실타래’는 더 이상 기존 방법으로는 풀 수 없다. 완전히 새로운 수단으로 끊어야 한다.
‘과제의 분리’는 이와 같은 것이다. 과제의 분리는 인간관계의 최종목표가 아니다. 오히려 입구라고 할 수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하다.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상대와 마주보고 얘기조차 할 수 없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
부모가 아이를 계속 야단만 치면 마음이 멀어진다. 그러면 아이는 고민이 있어도 부모에게 털어놓지 않고, 부모도 도움을 줄 수가 없다.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되 상대의 영역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 거리, 그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를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내가 이만큼 줬으니까 너도 이만큼 줘, 라고 바라게 된다. 물론 그것은 과제의 분리와는 동떨어진 발상이다. 우리는 보상을 바라서도 안 되고, 거기에 연연해서도 안 된다.
그럼에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 편한 순간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키울 때, 아이가 신발 끈을 잘 묶지 못하면 바쁜 엄마가 보기에는 아이가 묶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자신이 묶어주는 편이 훨씬 빠르다. 하지만 그건 아이의 과제를 빼앗는 것이다. 완전한 개입이다. 그리고 그러한 개입이 되풀이되면 아이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인생의 과제를 직시할 용기를 잃게 된다.
아들러는 말했다. "곤경에 직면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곤경이 닥칠 때마다 그것을 피하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잘랐을 때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매듭은 손으로 풀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검으로 베는 것은 반칙이다, 알렉산드로스는 신탁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등등.
아들러 심리학에는 상식에 대한 안티테제라는 측면이 있다. 원인론과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목적론을 추구하는 것.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 인정받기를 바라지 않는 것, 나아가 과제의 분리까지 모조리 상식에 대한 안티네제인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해.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으나 상대의 영역에는 침범하지 않는 거리.
우리는 보상을 바라서도 안 되고, 거기에 연연해서도 안 돼.
진정성있는 관계를 해치니까.
아이가 서툰 것은 당연한 일이야. 우리도 다 경험했던 것들.
아이의 과제에 개입하게 되면 아이는 그 과정에서 배우지 못하고 인생의 과제를 직시할 용기를 잃게 돼.
곤경에 직면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곤경이 닥칠 때마다 그것을 피하려고 할거야.
그러니 타인의 과제에 함부러 침범하지 말기.
적정한 거리를 늘 유지하기.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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