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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30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기시미 이치로 본문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미움을 살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비탈길을 굴러가듯이 살지 않고 눈앞의 언덕을 올라간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다.
우리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당신은 누군가가 당신을 싫어할 때, 혹은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타인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인간에게 극히 자연스러운 욕망이며 충동이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트는 그러한 욕망을 가리켜 ‘경향성’이라고 하였다. 본능적인 욕망, 충동적인 욕망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그런 경향성에 이끌린 채, 다시 말해 욕망이나 충동에 이끌려 사는 것, 비탈길을 굴러 내려가는 돌멩이처럼 사는 것이 ‘자유’일까? 그런 삶은 욕망과 충동의 노예가 될 뿐이다.
진정한 자유란 굴러 내려가는 자신을 아래에서 밀어 올려주는 태도가 아닐까? 돌멩이는 힘이 없다. 일단 비탈길을 굴러내려 가기 시작하면 중력이나 관성과 같은 자연법칙이 허용하는 곳까지 계속 굴러 내려간다. 하지만 우리는 돌멩이가 아니다. 경향성에 저항할 수 있는 존재이다. 굴러 떨어지는 자신을 멈추고 비탈길을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비탈길을 계속 굴러가야 하는 걸까? 그렇게 완성된 모습을 ‘진정한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우주에서 혼자 사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렀다면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은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단적으로 말해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것은 당신이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이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가능하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다는 건 부자유스러운 동시에 불가능한 일이다. 자유를 행사하려면 대가가 뒤따른다. 자유를 얻으려면 타인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다. 일부러 미움 받을 짓을 하라고 부추기거나 나쁜 짓을 저지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점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부모에게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것도, 독선적으로 행동하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과제를 분리하라는 것이다.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의 과제가 아니다. 역으로 ‘나를 좋아해야한다’ ‘이렇게 애를 썼는데 좋아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상대의 과제에 개입하는 보상적 발상이다. 미움을 살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비탈길을 굴러가듯이 살지 않고 눈앞의 언덕을 올라간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다.
만약 내 앞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생’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인생’이 있고, 이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이다.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즉 자유롭게 살고 싶은 것이다.
‘남이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것은 내 과제이다.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고,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개입할 수 없다. 그러나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가는 노력’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물을 마시느냐 마시지 않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다.
행복해지려면 ‘미움 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진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 내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이것이 내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
타인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욕망이지.
그러나 우리는 욕망에 순응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는 존재들이야.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으려고 애써 노력하지 말기.
소신대로 살기 위하여.
무엇보다,
타인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하여.
사랑하기 위하여.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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