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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39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기시미 이치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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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39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기시미 이치로

His 제이 2023. 10. 16. 08:18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아이가 아니라 대등한 파트너가 당신의 일을 도와주었다고 생각해보라. 예를 들어, 친구가 방 청소를 도와주면 당신은 뭐라고 할 것인가? 일을 도와준 친구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할 것이다. 아니면 ‘기쁘다’ ‘도움이 됐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할 것이다. 이것이 수평관계에 근거해서 용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그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평가란 수직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약 수평관계를 맺고 있다면 감사나 존경, 기쁨의 인사 같은 순수한 말이 나올 것이다. 칭찬받는다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 행위가 좋은지 나쁜지를 결정하는 것은 타인의 기준이고, 칭찬받고 싶다면 타인의 기준에 맞춰 행동할 수밖에 없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공헌’이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를테면 어떻게 해야 인간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아들러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열등감에 관해 설명할 때, 이것은 주관적인 가치의 문제이다. ‘나는 가치가 있다’고 느끼느냐 ‘나는 가치가 없다’고 느끼느냐, 만약 ‘나는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생의 과제에 직면할 용기를 얻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하면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인간은 ‘나는 공동체에 유익한 존재다’라고 느끼면 자신의 가치를 실감한다. 공동체, 즉 남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
 
지금까지 논의했던 ‘공동체 감각’이나 ‘용기 부여’에 관한 내용도 전부 이와 연결된다.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 수평관계를 맺고 용기 부여의 과정을 거치는 것. 이는 모두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고, 돌고 돌아 인생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중요한 것은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거야. 평가란 수직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니까.

 
칭찬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고, 칭찬을 기대한다면 타인의 기준에 맞춰 행동할 수밖에 없어.
 
사실 우리가 진정 기대하는 것은 감탄이야.
서로의 존재에 대한 감탄.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감탄.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 느낄 때에 용기를 얻는다지.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해.
(절대적인 것이 아닌 주관적인 것임을 주목하자.)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되는 거야.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수평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고, 내가 여기 있어도 좋다는 안정감을 주며 
나 자신과 타인에게 인생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기 때문. 이것은 상생相生.
 
이 얼마나 살아 볼 만한 삶인가!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