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겨울시
- 마음챙김의 시
- 가을 시
- 미움받을 용기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자존감수업
- 좋은시
- 윤동주
- 주민현
- 가을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자존감
- 자존감회복
- 감성시
- 힐링그림책
- 위로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그리움의 시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류시화
- 희망시
- 나선미
- 윤홍균
- 사랑시
- 나태주
- 봄에 읽기 좋은 시
- 힐링 그림책
- 외모 자존감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책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02적인가 친구인가/기시미 이치로 본문
적인가 친구인가
만약 타인을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로 생각하지 못한다면
타인과 나는 연결돼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사회’라고 칭하는 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인간관계이다. 아들러는 이를 ‘공동체’라고 불렀다. 공동체의 최소 단위는 나 그리고 너다. 아들러는 나와 너의 관계에서 공동체가 시작돼 우주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관계를 맺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아들러는 ‘친구’라는 말을 썼다. 친구의 어원이 독일어로는 ‘mitmrnschen’인데 사람menschen과 함께 있다mit, 이어져 있다는 뜻이다.
만약 타인을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로 생각하지 못한다면 타인과 나는 연결돼 있는 게 아니다. 대립하고 있다고 여기게 된다. 타인을 친구가 아니라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독일어로 적은 ‘gegenmenschen’으로 사람이 대립한다gegen는 뜻이다.
타인을 적으로 간주하면 그는 틈만 나면 나를 속이려고 드는 위험한 존재로 보인다. 특히 승진 경쟁이 치열한 직장을 다녔다면 감정적으로 싫지 않은 사람도 타인인 이상 적이 된다. 일에서 별 의미를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일적으로 관계있는 사람과 대립할 만큼 깊이 엮인 적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정도야 어떻든 만나는 사람마다 친구인지 적인지 따지며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은 집에서는 가족, 지역사회에서는 이웃이 친구인지 적인지 확인하려 들고 부모나 자녀, 배우자의 가족을 적으로 볼지도 모른다. 설령 적으로까지 보진 않더라도 친구로 보지 못한다면 가족과 동등한 관계라고 볼 수 없다.
서로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관계, 힘들 때 도와줄 거라 믿을 수 있는 관계가 되려면 상대를 동등하게 바라봐야 한다. 동등하지 않은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 기시미 이치로
관계를 맺는다는 건
사람과 이어져 있다는 것.
타인을 친구로,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로
인식하는 것.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관계,
서로 동등한 관계,
친구관계.
타인을 적으로 삼지 말고,
친구 삼는 우리가 되길.
이 세상이 적으로 넘쳐나는 위험한 장소가 아니라
친구로 넘쳐나는 따뜻한 곳이 되기를 바라며.
- J -
기시미 이치로 (きしみいちろう 1956 ~ 철학자)
'힘이 되어 줄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04자기중심성에서 사랑으로/기시미 이치로 (0) | 2023.12.06 |
---|---|
책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03동등한 관계를 맺는 가장 쉬운 방법/기시미 이치로 (0) | 2023.12.04 |
책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01모든 기쁨은 인간관계에서 온다/기시미 이치로 (2) | 2023.11.27 |
책 <미움받을 용기> #에필로그 (2) | 2023.11.24 |
책 <미움받을 용기> #55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기시미 이치로 (2) | 202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