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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싸릿마을> 양세형 본문
싸릿마을
당차게 올라온 서울
이별해야 했던 동두천
복잡한 서울
지금은 익숙한 서울
편안한 동두천
지금은 추억의 동두천
산과 밭으로 둘러싸인 싸릿마을
언제나 가슴으로 안아주던 아카시아나무
쥐불놀이 통 돌리면
온 동네 빛나던 싸릿마을
시커멓게 타버린 고구마
반으로 자르면 언제나 황금빛
아직도 헐떡이는 서울에서
시커멓게 타버린 내 가슴
잘 익은 걸까?
양세형 시집 「별의 길」에서

양세형 시인의 첫 시집.
그를 시인이라 부르니 낯설지만
어딘지 모르게 잘 어울린다.
꾸민듯 꾸미지 않은 솔직한,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타인의 감정에 세심한,
배려심이 몸에 익은.
내가 주의깊게 본 그의 모습.
시집을 냈다니 놀랐고
시집을 읽어보고 또 한번 놀랐다.
설익은 줄 알았던 내면이 무르익어 보여서.
「아직도 헐떡이는 서울에서
시커멓게 타버린 내 가슴
잘 익은 걸까?」
그 물음에 감히 내가 대답한다면,
묵묵히 견뎌온 세월이 보답하여
당신은 지금 익어가는 중이라고.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그 빛 꺼지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말고 후퇴하지 말며
정진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이 말은 또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나의 바램.
- J -
양세형 (19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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